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라한은 이타적인 실천 수행자”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6.02.28 11:00
  • 댓글 0

조준호 박사, 불교문화학회서 주장

“한국불교계에서 아라한은 근기가 낮은 소승불교권에서 추구하는 성자로 낮춰 보고, 이를 멸시하는 풍토가 있다. 그러나 아라한의 본래 정신은 대단히 이타적인 실천의 수행자 상 그 자체였다.”

동국대 조준호 박사는 한국불교문화학회(회장 오출세)가 지난 2월 18일 광주대 중앙도서관 세미나실에서 ‘동양의 나한 신앙과 문화’라는 주제로 개최한 2006년 동계학술대회에서 “한국불교계에서 아라한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자리(自利)적인 수행자 상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본래 아라한은 불교의 최고 목표인 일체번뇌를 끊어 열반과 해탈을 성취한 최고의 지위를 이룬 자”라고 강조했다. 즉 아라한의 본래 의미는 ‘최고의 덕을 갖춘 완전해진 존재’로 일체 중생에 대한 자비심을 바탕으로 대 사회적 교화활동을 펼친 성자라는 것이다.

따라서 조 박사는 “후대 불교 본래의 중생 교화의 정신을 잃고 오로지 현학적인 학문 불교로 전락할 때의 아라한의 모습을 두고 이를 낮은 근기의 성자로 왜곡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불교 최고의 수행자 상인 아라한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재검토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