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사는 98·99 사태 뼈아픈 기억 치유” 평가
대한불교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종산 대종사가 3월 14일 “멸빈자에 대한 초재심합동위원회의 재심사 결정을 환영하는 동시에, 종단의 안정과 화합의 바탕 위에 종단 발전을 도모하는데 매진할 것”을 당부하는 유시를 발표했다.
종산 대종사의 유시는 멸빈자 구제 심판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종헌·종법에 위배된다’는 주장에 대한 경계의 뜻으로 풀이된다.
종산 대종사는 “지난 3월 9일 초재심합동위원회의 재심사 결정은 종단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는 데 있어 늦었지만 꼭 필요한 결정으로서 원로의원들은 적극 환영한다”며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또 “지난 162회 임시중앙종회가 개회했을 당시 원로회의는 멸빈자를 포함한 사면을 결의, 원로회의 의장단 스님들이 직접 중앙종회에 참석해 사면을 촉구 한 바 있다”며 “이번 재심사 결정은 그때의 원로회의 결의를 실천하는 일이며 종단의 화합과 발전의 기틀을 놓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종산 대종사는 “이제 모든 종도들은 위로는 종정 예하의 가르침을 봉대하고 원로 대종사스님들의 유시를 받들어 안정과 화합의 바탕 위에 종단의 영구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데 매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다음은 원로회의 의장 종산 스님의 유시 전문.
지난 98년, 99년 종단사태는 우리 종단에 뼈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3월 9일 초재심합동위원회에서 있었던 재심사 결정은 당시의 아픈 기억을 치유하고 종단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는 데 있어서 늦었지만 꼭 필요한 결정으로서 우리 원로의원들은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지난 162회 임시중앙종회 시 원로회의는 멸빈자까지 포함한 사면을 결의하여 원로회의 의장단 스님들이 직접 중앙종회에 참석하여 사면을 촉구했던 바가 있습니다.
이번 재심사 결정은 그때의 원로회의 결의를 실천하는 일이며, 종단의 화합과 발전의 기틀을 놓는 것으로 이제 모든 종도들은 위로는 종정 예하의 가르침을 봉대하고 원로 대종사 스님들의 유시를 받들어 안정과 화합의 바탕 위에 종단의 영구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데 매진하시기 바랍니다.
불기 2550년 3월 14일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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