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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서 복음성가 '강제 합창'

기자명 권오영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목포 유달중 기독교사, 수업시간에 암기 강요

공립 중학교 담임 교사가 수업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선교행위를 펼쳐 물의를 빚고 있다.

조계종 종교편향대책위는 지난 9월 17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전남 목포 유달중학교 1학년 8반 한 학생의 학부모가 지난 9월 16일 조계종 사회부에 이모 교사가 수업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개신교를 찬양하는 복음성가를 가르치고 이를 강제적으로 암기하게 하는 등 선교행위를 하고 있다는 제보를 해 왔다"고 밝혔다.

이 학부모에 따르면 "이모 교사는 지난 9월 10일 아침 조회시간과 종례시간을 이용해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알고 있지요. 태초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사랑은∼' 등의 가사가 담긴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복음성가를 가르치고 이를 학생들에게 강제적으로 외우게 했다"고 밝혔다. 또 "이모 교사의 음악시간에는 정규 수업내용과는 관련이 없는 개신교 찬양 발언으로 수업시간을 허비했으며, 특히 지난 여름방학에는 '다니엘 학습법'이라는 개신교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는 숙제를 내 불자 가정에서 자란 아이가 종교적인 갈등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종편위는 "공립학교에서 특정 종교를 강요하는 교육은 교육 기본법을 위반하는 불법 행위"라며 "진상조사를 한 후 해당 교육청과 학교 관계자에 진상조사 및 해당 교사 징계조치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모 유달중학교 교장은 "해당 학부형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다시는 교실 내에서 선교 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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