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의원 영 배 스님
3선 종회의원 영배 스님은 13대 종회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영배 스님은 “종회의 고유한 기능이 조계종의 입법기관으로서 종도들의 의견을 반영해 건전한 종책을 만들고, 비대한 총무원을 견제-비판하는 것임에도 13대 종회는 이런 순기능보다는 각 계파간의 이익만을 추구하는데 급급했다”며 “종책을 입법하기 보다는 총무원장 중심으로 종회가 운영됨으로써 사실상 식물종회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이어 “13대 종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총무원장에 있다”며 “총무원장이 계파간의 이익, 또는 개인의 이익을 내세워 종회의원들을 자신의 영향력 하에 두고 종회를 좌지우지함으로써 건전한 종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내편·네편을 만들어 분쟁으로 이어가게 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스님은 이와 함께 “비판, 견제를 통해 바람직한 종책을 마련하겠다는 종회의원들의 새로운 종단관과 여·야를 떠나 건전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총무원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14대 종회도 희망이 없다”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