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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님, 언제 미국 오셨어요”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6.03.27 13:00
  • 댓글 0
뉴욕 금강경독송회 ‘한국 위인전’ 폭발적 인기
이순신 전기 5만권 금새 동나… 원효 발간 예정


영문으로 번역한 한국 위인전이 미국에서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위인전 발간을 계기로 현지에서 한국 문화 소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조국 선양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기분 좋은 평가도 받고 있다.

뉴욕 금강경독송회는 최근 성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전기를 영문으로 발간했다.

1992년 결성된 이후 개인적인 신행활동에 주력했던 이들이 “바쁜 삶을 핑계로 고국을 알리는데 무심했다”는 반성으로 이순신 장군 전기를 영문으로 발간하고 고국 알리기에 나선 것.

미국인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초판 6천권은 금새 동이 났고, 현재까지 5만권이 발간돼, 육해공 3사관학교와 군대, 서부의 각 대학, 교도소 등에 배포됐다.

또 웹사이트를 통해 내용을 소개하자, 다양한 언어로 번역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쳐 현재 이순신 장군의 전기는 한국어, 영어, 독일어, 이태리어, 프랑스어, 중국어로 번역돼 서비스되고 있다. 프랑스어와 이태리어 번역본은 이미 책으로 인쇄 중에 있다.

이들이 신심 장한 불자에서 고국 알리기 길라잡이로 전환하게 된 계기는 뉴저지 남부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 회원의 색다른 인연에 의해서다.

그는 세탁소 내에 금강경 독송회의 청규인 마음살림살이를 영어로 번역,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았는데, 예사롭지 않은 내용에 깜짝 놀란 고객들이 종교와 관계없이 자신들도 이 청규를 생활속에서 실천하겠다며 하나 둘 나선 것. 이에 뿌듯한 마음을 감출수 없었던 독송회 회원들이 이를 계기로 문화 포교사를 자처하며, 위인전 번역을 통한 한국 알리기에 뛰어 든 것이다.

금강경독송회는 앞으로 세종대왕, 선덕대왕, 원효대사 등의 전기를 계속 편찬할 계획이며, 심청전 흥부전 등 전래동화 번역도 진행할 예정이다.

금강경독송회 회원들은 “미국에 한국을 알리는 일은 미국 사회에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미국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자타일시성불도(自他一時成佛道)가 바로 내가 서있는 이 자리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배우게 됐다”는 금강경독송회 회원들의 ‘한국 알리기’ 정진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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