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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제14대 정산 총무원장 취임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6.04.10 10:00
  • 댓글 0

26년 만에 첫 취임식…1만 대중 축하

천태종 제14대 총무원장 정산 스님이 4월 9일 오전 11시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1만여 사부대중의 축하를 받으며 취임했다.

정산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청정 수행가풍 진작 등 종무행정의 기조를 밝혔다. 스님은 “양극화 사회에서, 인간의 욕망에 의해 자연과 인간의 심성이 극도로 혼탁해지는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승가 본연의 수행정진 가풍을 다시 세워 국민들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수행가풍 진작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정산 스님은 또 “진취적이고 합리적인 종무행정 구현과 중단 없는 종단 발전에 전념하겠다”며 승려양성 및 교육제도의 체계화, 종단 재정집행의 투명화, 비구니 스님들의 역할 확대, 현대사회에 걸맞는 종단운영체제의 수립, 종헌종법 체제의 정비, 신도교육체계 보완, 승려노후복지체계 확립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산 스님에 앞서 대중 앞에 선 전 총무원장 운덕 스님은 이임사에서 “이제 휴식이 필요하고 재충전이 필요하며 한 발 물러서서 종단의 발전상을 바라볼 수 있는 시야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설명하고, 종도들에게 “새로 부임한 정산 총무원장 스님을 적극 지지하고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81년 이후 처음으로 총무원장이 바뀌면서 26년만에 처음으로 열린 천태종 총무원장 취임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등 불교계 종단과 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불교계 종단 관계자들은 또 취임식에 앞서 천태종 총무원장 접견실에서 자리를 함께해 인사를 나누는 등 천태종 총무원장 취임식을 계기로 오랜만에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전 총무원장 운덕 스님도 잠시 이 자리에 들러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불자들의 큰 신망 속에 여러 중책을 맡아 오신 정산 스님께서 앞으로 종단의 더 큰 발전을 이끌어 가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실천해온 천태종이 화합과 상생의 길을 넓혀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더욱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5·31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이 함께 참석해 한나라당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단양 구인사=심정섭 기자sjs8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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