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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情으로 한가위 더 풍성하게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6.10.02 15:39
  • 댓글 0

추석 음식 반기는 교계시설들

과일·마른식품 환영…“위생에 신경 써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은 추석의 풍요로움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올 추석은 9일 간의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저소득 가정, 독거노인, 재가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주위 소외이웃들의 상대적 외로움은 더하다. 하지만 도움을 주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불자들이 있다. 추석 때 장만하는 음식들을 조금 더 마련해 보시하는 것은 어떨까. 혹여 상다리가 부러져라 장만해 남은 음식 해결로 고민하는 불자들이라면 이참에 소외이웃들에게 눈을 돌려보자.

음식을 모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공급해주는 이른바 ‘푸드뱅크(Food Bank)’라는 것이 있다. 푸드뱅크는 IMF 이후 당시 생산, 유통, 판매 사용과정에서 발생하는 잉여 식품을 기탁 받아 저소득계층에게 전달, 식품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자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교계의 여러 복지, 봉사 단체가 독거노인 등 소외이웃에게 밑반찬과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먹을거리 후원이나 푸드뱅크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냉동탑차를 이용해 전문적으로 기탁 받은 식품을 보시하는 기초푸드뱅크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전국의 기초푸드뱅크 256곳 가운데 교계에서 운영하는 푸드뱅크는 길음, 구로복지관 등 10곳. 이곳 모두 각 지역의 보육원, 어린이 집, 양로원 등지에 빵, 식재료, 과일, 야채, 생선류 등 기탁 음식을 신속히 전하고 있다. 주의할 점은 푸드뱅크에 음식을 보시할 때는 되도록 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산 낙동종합복지관 황창선 복지부 팀장은 “푸드뱅크는 기탁 음식을 전하는 중간자 역할이기 때문에 위생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 가정의 제수음식일 경우, 조리 후 완전 포장한 상태이거나 이것이 번거로울 경우 과일이나 마른식품 등을 전해주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불교 관련 시설에 자비의 정을 나누고 싶은 불자들은 전국 어디서나 1377을 누르면 지역 푸드뱅크에 연결돼 푸드뱅크를 이용할 수 있다. 음식 외에도 겨울 내의, 라면, 식용유, 세제 등 생필품이 필요하기 때문에 소량이라도 전달하고 싶은 물건은 있으면 연락하면 된다. 하지만 한 번의 보시로 불국토가 이뤄지지 않는다. 불자들이 소외이웃과 1대1 결연을 맺는 등 소외이웃의 외로움을 함께 해야 할 것이다.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푸드뱅크를 갖춘 교계 시설 및 단체

지역시설명 문의처 
서울 구로구 구로사회복지관 02)852-1377 
서울 금천구 청담사회복지관 02)893-1377
서울 성북구길음사회복지관 02)980-1377 
서울 영등포구 신길사회복지관 02)846-1377 
경북 구미시 금오사회복지관 054)458-0230 
경남 마산시 중리사회복지관 055)232-3007 
부산 사하구 두송사회복지관 051)265-9471
부산 강서구낙동사회복지관 051)271-0560 
광주 광산구 송광사회복지관 062)945-1377 
경기 의정부 좋은 모임 031)855-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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