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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을‘아빠’라 부르는 아이들, 후원 불자를 모십니다”

  • 사회
  • 입력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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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도학 스님, 동참 호소

성씨 다른 사남매 돌봐 생활비 후원 없어 빠듯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갈 곳 없는 아이들의 아버지를 자처해 온 경남 통영시 대흥사 대각선원 주지 도학 스님이 불우 청소년을 돌보기 위한 ‘108 후원단 꾸리기 운동’에 나섰다.

지난 98년 대흥사 부산포교원 주지로 있을 당시 같은 반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학업을 포기한 명대한(17·중3) 군과 함께 살아 온 도학 스님은 이후 박대영(7)·제형(5) 남매를 새 식구로 받아들였고 지난 99년 송화현(11) 양과 부녀의 연을 맺어 현재 4남매의 아버지 노릇을 하고 있다. 특별히 신도가 없어 이들 4남매의 생활비를 천도재나 49재로 충당하고 있는 스님은 이들 남매를 안정적으로 뒷바라지하기 위해 ‘108 후원단’을 모집하게 된 것. 항상 우리라는 말을 이름 앞에 붙이는 스님은 지난 4월 통영시로 이사온 뒤 신도도 전혀 없어 아이들의 학비며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장례식장에서 염불을 하거나 49재를 지내는 등 백방으로 뛰며 마련해 양육비를 대고 있는 형편.

“경남 진례면 소재의 허름한 빈집을 개조해 법당을 만들고, 헛간을 아이들 방으로 꾸며 생활하고 있다”는 스님은 “자식들의 얼굴에서 구김살 하나 찾아볼 수 없게 하는 게 자신의 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도학 스님은 이어 “불자들의 후원으로 4남매가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꾼으로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농협 817097-52-168320 예금주: 박대영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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