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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치료에벌침이 효과

기자명 법보신문
요즘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봉침요법의 역사를 보면 기원전 4세기경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봉침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서도 “꿀벌의 뱃속에 있는 액은 사람에게 좋은 약”이라는 문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질병 치료에 응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 한나라 때 무덤에서 발견된 『마왕퇴백서』에 “벌집이 있는 나무에 닭고기덩어리를 매달아 벌이 고기를 쏘게 한 뒤 그 고기 덩어리를 썰어서 아픈 부위에 붙여 피부를 통하여 봉독이 몸 속으로 들어가도록”함으로써 치료한다는 기록을 볼 때 동양에서도 오래 전부터 질병치료에 벌을 이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학술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1858년 프랑스에서 봉침을 사용하여 여러 종류의 류마티스성 질환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는 논문이 발표되면서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연구는 1870연대 영국에서 “봉침의 류마티스성 관절염 및 통풍에 대한 효과” 와 1888년에 발표된 “봉침과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특이적 관계에 대한 보고”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봉독의 성분에 대해서는 1968년 Haberman E.에 의해 시도된 이후 각 성분들의 효능, 작용 및 알레르기 반응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있었습니다. 봉독요법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초 재미한국인 봉독연구가인 김문호박사가 개발한 ‘아피톡신’ 이라는 봉독주사액이 미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받고, 여기에 침술을 결합해 통증치료효과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성공하면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미국 내 통증치료 전문센터 100여 곳이 봉독요법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치료 방법도 경혈에 침을 직접 주사하는 방법 외에 연고제나 증기흡입법 등이 쓰이고 있습니다. 최근 봉독에 대하여 영국, 독일 및 오스트리아 등 여러 국가의 연구단체에서 정확한 분자생물학적 메카니즘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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