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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 졸업생 잇단 해외 명문대 진학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7.08.02 13:45
  • 댓글 0

와세다大 등 4명 유학…‘종립대’서 ‘엘리트 산실’로

“다양한 장학제도와 외국어 특화교육, 면학풍토 조성을 통한 소수정예교육이 해외 명문대 진출로 이어졌다”

올해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 천태종 종립대학 금강대 졸업생 및 재학생들의 활발한 해외진출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금강대는 2003년 100명의 입학생을 선발해 2007년 2월에 1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 중 네 명이 해외 명문대에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금강대 1회 졸업생인 일어통역 전공의 윤효정 씨가 와세다대 대학원에 진학한 데 이어 영어통역 전공의 김민정 씨가 조지타운대에, 통상통역중국어전공의 최진이 씨가 푸단대에, 노지은 씨가 난징대 대학원으로부터 입학허가서를 받았다.

또 최근에는 4학년에 재학중인 조나래 씨가 일본문부과학성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역사가 채 5년이 안된, 지방에 위치한 종립대가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데 대해 교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강대가 이처럼 학생들이 연달아 해외 명문대로 진출한 배경에는 우수졸업자 해외대학원 학비지원이라는 제도의 성과라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금강대는 재학생들에게 1학년 때부터 외국어 특성화 교육을 의무화함으로써 전교생이 하나 이상의 외국어를 이수하도록 독려했으며, 3.3 학점 이하의 학생에게는 장학금 지원을 중단함으로써 학생들의 성적을 철저히 관리해왔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성적우수 졸업자들에게 해외대학원 입학시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입학 초기의 약속은 학생들로 하여금 재학기간 동안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촉매제로 기능했다.

지난 2003년 개교한 금강대는 전체 입학생 전액 장학금 지원, 내신 2등급 이상 의 학생 100명 선발, 학생 전원 기숙사 무료 제공, 해외 교환학생 및 연수 지원, 우수졸업자 해외대학원 학비지원 제도 등의 시스템을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금강대는 성적평점평균 A-(3.7) 이상, 유학국별 지정 외국어시험 성적 취득한 졸업생 중에서 세계 100위권 안에 드는 유명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을 선발해 2년간 14000∼28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결과 올해 첫 수혜자 4명을 선발했다.

현재 1회 졸업생 5∼6명이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명문대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금강대 성낙승 총장은 “다양한 장학제도와 외국어 특화교육, 면학풍토 조성을 통한 소수정예교육을 실현시킨다는 금강대의 확고한 의지가 1회 졸업생들의 활발한 해외 명문대 진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종립대의 이미지를 벗고 ‘엘리트 배출기지’로 성장하겠다는 금강대의 도약에 교계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종립대도 일류대 될 수 있다”
괄목성장 이룬 금강대 성 낙 승 총장

“금강대 졸업생들의 활발한 행보는 종립대도 일류대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4년은 금강대가 한국에서도 손꼽히는 명문으로 자리매김하는 기간이 될 것입니다.”

올해 3월 제3대 금강대 총장에 취임한 성낙승 총장은 앞으로 더욱 괄목할 만한 성장결과가 펼쳐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낙승 총장은 금강대의 급속한 성장에 대해 추호의 의심의 여지도 없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학교육의 목적은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으로 양성하고, 이들에게 참다운 인성과 보다 넓은 기회를 제공해주는데 있습니다. 학생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독려해줌으로써 글로벌 경쟁시대에 한국을 이끌어갈 리더들을 배출하겠습니다.”

성 총장은 “교수들의 나태한 사고, 타성에 젖은 패거리문화에 의해 현재 한국의 대학교육이 망가져가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지방대학, 사립대학들은 자연히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성 총장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수들의 활발한 연구활동을 독려하고 대학내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학생들로 하여금 사회가 필요로 하는 ‘세가지 요건’을 갖추도록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성 총장이 꼽은 대학교육의 3대 과제는 올바른 인성 교육과 외국어 특화교육, 행정실무능력이다.

성 총장은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사회가 요구하는 능력을 함양시키고, 이들에게 세상을 이끌어갈 바른 심성과 보다 넓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21세기 대학이 담당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금강대의 성장을 눈여겨 봐달라”고 당부했다.

탁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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