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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궤 반환, 일본 국회서 논의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07.08.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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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타 의원 19일 등 방한…오대산 사고 방문

<사진설명>일본 궁내청에 소장된 명성왕후 국장도감의궤 표지.

일본 궁내청 황실도서관에 소장된 조선왕실의궤 반환 문제가 일본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공동대표:정념 월정사주지, 김원웅 국회의원 등·이하 환수위)는 궁내청에 소장된 조선왕실의궤 72종의 ‘원산국 반환’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일본 국회의원단이 19일부터 21일까지 한국을 방문했으며, 일본 국회에 청원서를 제출할 방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한단은 오카타 야스오(일본 공산당부위원장) 전 참의원과 카사이 아키라 중의원 오모카와 마코토 기자(아카하타 신문) 등 5명이다.

환수위는 “김원웅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의 초청으로 오카타 야스오(緖方靖夫, 일본 공산당 부위원장) 전 참의원과 카사이 아키라(笠井亮 , 일본 공산당 국제국 차장, 중의원 의원) 등이 ‘조선의궤의 원산지 반환문제’를 협의하고자 19일부터 21일까지 방한했다”고 밝혔다.

오가타 야스오 의원은 지난 5월 24일 일본 참의회 외교방위위원회 166회 회의에서 일본 외무대신 아소다로에게 “조선왕실의궤의 원산국 반환을 주장”한 바 있다. 오카타 야스오 의원은 지난 7월 17일 일본 외무성과 환수위와의 면담을 주선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 회담에서 일본 외무성 담당자는 “한일조약(1965년)이 존중되는 범위라면 환수논의가 가능하다”며 “지난해 도쿄대가 기증한 조선왕조실록오대산 사고본처럼 의궤반환사안도 정부차원이 아닌 개별적 사례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혀 의궤환수의 가능성을 여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 방한기간 동안 오카타 야스오 부위원장과 카사이 의원은 19 일 4시 30분 국회통외통위원장실에서김원웅 외교통상위원장을 만나 ‘반환운동의구체적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일본 국회에 청원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환수위 간사 혜문스님은 “일본 정치인들은 방한은 ‘약탈문화재의 원산지 반환’문제에대해 우리측의 노력이 일본의 양심세력과 결합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일제가 자행했던 문화재 약탈의 부당성이 일본 사회에 알려지면서 진정한 한일관계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정당성을 얻어가는 과정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조선왕실의궤는 현재 유네스코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오대산 사고본을 비롯한 일부가 1922년 조선총독부의 기증으로 일본 궁내청 황실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현재 월정사는 서울중앙지법원에 `조선왕실의궤 반환 민사조정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8월 24일 오전10로 조정기일이 통지돼 있는 상황이다. 원고는 대한불교조계종 월정사, 피고는 일본왕실 외 1명이다.

탁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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