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민 앞에 아프간 피랍자 석방 협상에 대한 상세한 부분을 명확히 밝히고 이에 대한 후속 대책을 발표하라.”
종교비판자유실현시민연대(이하 종비련)는 9월 2일 성명을 통해 국가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 이번 아프간 피랍사태에 대한 진실 규명과 구상권 청구 등 정부의 책임 있는 후속 대책 추진을 촉구했다.
종비련은 “이번 아프간 사태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안겨준 것은 대외 공신력 실추, 국론 분열, 협상에 소요된 비용과 탈레반에 부담해야 할 조건들”이라며 “위험지역에 대한 정부의 만류와 경고, 피랍자들의 안전 무시 등을 감안한다면 정부의 구상권 청구는 지극히 당연하며 협상 내용도 상세히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비련은 이어 “아프간 사태의 원인과 책임 규명은 우리 사회의 국론분열의 치유와 사회통합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만일 정부가 정말 몸값을 지불하지 않았다면, 이 보도에 대한 공식적 항의와 손해배상 등의 적극적 대응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신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민은 아프간 사태의 진실을 원하며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 이 사태가 불투명하게 처리된다면 청문회 요구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