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 스님의 동국대 이사직 사퇴를 환영하며 다른 이사들도 책임을 통감하고 동반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원장 김희욱)는 9월 6일 논평을 통해 동국대 이사직을 사퇴한 장윤 스님의 결정을 환영하며 다른 이사들의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교단자정센터는 “장윤 스님이 비록 이사 임기 만료 앞두고 대리인을 통해 동국대 이사직의 사퇴를 발표했지만 책임 있는 결정으로 평가한다”며 “땅에 떨어진 종립대학의 신뢰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다른 동국대 이사들도 사퇴를 통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교단자정센터는 그러나 “장윤 스님이 검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밝히기 전까지 국민들의 동국대와 조계종단에 대한 의혹과 부정적 인식은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장윤 스님을 향해 조속한 검찰 출두와 수사협조를 촉구했다.

한편 장윤 스님의 대변인 이중훈 변호사는 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변양균 정책실장의 외압의혹에 대해 “각 사찰에서 겪고 있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뿐 일상적인 수준의 이야기였다”며 “과테말라에서 변 실장으로부터 전화 받은 사실이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또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이사장과의 통화에 대해서는 “(학위가) 가짜임에도 불구하고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직을 유지하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신 씨의 박사학위가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반문한 것을 한 이사장이 잘못 이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