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권은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국민들에 대한 무력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민족의화해와통일을위한종교인협의회(이하 종협)는 10월 2일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 군사정권의 평화적 민주화 요구 시위에 대한 무력탄압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종협은 성명을 통해 “엄청난 물가 인상 등 생존에 대한 위협에서 시작된 미얀마 국민들의 시위는 현재 군사정권의 폭압통치를 반대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로 발전했다”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군사정권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수백 명이 희생되거나 부상을 당하는 유혈사태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고 폭압적 탄압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종협은 “야간통행금지, 집회금지, 스님들과 야당지도자들에 대해 무자비한 강제연행과 구금, 주요 사찰 봉쇄 등을 비롯해 전화와 인터넷 차단 등은 폭압적인 군사독재의 전형”이라고 비난하며 “1980년 광주의 희생을 치룬 바 있는 우리는 어떠한 폭압적 철권통치라도 민중의 고결한 희생과 함성 아래 반드시 쓰러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평화적인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무한한 지지와 성원 그리고 연대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웅산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 해제 △수감 중인 정치범 석방 △군사독재 종식 및 평화적 정권 이양 등도 함께 촉구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