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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념불사’로 가족 인식 심어줘

기자명 법보신문
  • 복지
  • 입력 2007.11.07 14:14
  • 댓글 0

[복지시설을 이끈다]중랑노인전문요양원 장 용 철 원장

“사회가 변하고 가족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는 시대에 요양원도 또 하나의 가족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본 요양원은 추념불사, 동아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어르신과 가족, 시설이 분리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시 거주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중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165명의 노인들이 생활하는 무료요양시설 중랑노인전문요양원. 2006년 5월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에 문을 연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중랑노인전문요양원 장용철〈사진〉 원장이 노인 복지의 방향을 ‘또 하나의 가족’ 프로젝트로 제시했다. 개원 당시부터 지속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장 원장은 “본 요양원의 또 하나의 가족 되기는 10월 25일 올해 처음으로 열린 추념불사가 대표적이다”라며 “개원 후 1년 동안 생활하시다 돌아가신 분들의 자녀분들, 요양원 노인, 자원봉사자, 후원자,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높은 유대감을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장 원장은 또 “특히 요양원 노인들이 참여해 함께 생활했던 노인들을 기억하고 자신도 사후에 가족들에게 기억되리라는 인식을 심어줘 심리적 안정감을 갖는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추념불사는 요양원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추모의 노래’를 불러 참석한 모두에게 새로운 의미의 가족으로서 유대감을 고양시켰다.

‘또 하나의 가족’ 프로젝트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2월부터 매월 격주로 2회 진행되는 ‘특별활동 동아리’ 6개의 프로그램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장 원장은 “‘뷰티살롱’, ‘나순덕의 종이접기 교실’, ‘김성규의 일본어 교실’ 등은 노인들이 집보다 편하게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생활의 만족도를 높였다”며 “특히 ‘정숙영의 시를 읽어 주는 여자’에서 실시한 시낭송회는 노인들에게 다감한 정서를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랑노인전문요양원은 매월 분기별로 바자회를 열어 요양원에 대한 지역 주민의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www.jns-center.or.kr 02)437-0144 

최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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