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기경 신라 왕실사원로 추정되는 포항 법광사지가 사적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11월 27일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 위치하고 있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20호 ‘법광사지’를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포항 법광사지는 성덕대왕과 관련된 신라 왕실사찰로서의 성격을 갖춘 점 그리고 현 절터에 남아있거나 여기에서 출토된 유물들의 우수성 등을 감안해 볼 때 여주의 고달사지(사적 제382호), 원주 법천사지(사적 제466호) 등과 비교 할만한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법광사지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 이유를 밝혔다.
법광사는『신증동국여지승람』과『동경잡기』등의 문헌에 사찰의 이름과 위치 등이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다. 석탑에서 나온 ‘법광사 석탑기’에 의하면 9세기경에 창건된 왕실사찰로 추정된다. 현재는 절터만 남아 있으나 금당 등 건물의 주초석과 연화석불대좌, 사적비, 석탑, 당간지주 등 석조유물이 남아 있어 창건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