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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 속 숨은 보석 찾기

기자명 법보신문
  • 불서
  • 입력 2008.05.13 16:10
  • 댓글 0

『부처님 말씀과 마음공부』
법상 지음 / 도서출판 무한

광주 관음사 주지 법기 스님 작.

부처님 가르침이 담긴 경전에는 수많은 진리가 보석처럼 숨겨져 있다. 철학, 종교, 사상을 아우르는 가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자들을 비롯한 대중은 경전의 방대함 때문에 쉬이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무겁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불교 경전에 대한 부담과 편견을 깨뜨려 주는 책이 출간됐다.

강원도 산골의 작은 암자 도솔사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놓아버림과 내적 휴식의 가르침을 전하는 법상 스님의 『부처님 말씀과 마음공부』는 경전 속의 지혜롭고 아름다운 가르침을 골라내 보기 쉽게 엮은 책이다.

저자는 대중들이 불교를 조금 더 쉽게 만나고, 개개인의 삶에 작은 지혜와 행복을 안겨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틈틈이 모아온 경전의 글귀들을 해설과 더불어 한 곳에 담았다. 저자가 경전에서 뽑아 올린 부처님의 가르침들은 시적인 운율과 실천적인 내용일 뿐만 아니라 쉽고 간결하게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게송들이다. 짧으면서도 우리 삶에 강한 여운을 남기는 게송, 현실의 삶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가에 직접적인 해답을 주는 게송, 불교 초심자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쉽지만 불교의 가르침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게송들이 곳곳에 가득하다.

주옥같은 게송에 따른 법상 스님의 해설은 그 이해를 더 깊게 해주고, 한층 더 마음에 와 닿게 한다. 뿐만 아니라 서너 장 건너 첨부된 사진의 고요하고 청아한 분위기 또한 책 읽는 기쁨을 더해준다.

어느 장, 어느 페이지부터 읽어도 좋다. 책장에 꽂아 두었다가 삶에서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났을 때 그저 마음 가는 주제를 찾아 읽어도 좋다. 문득 뽑아 펼친 페이지에서 마음에 와 닿는 글귀를 발견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부처님의 말씀은 짧더라도 무한한 깊이의 진리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 법상 스님은 생생한 삶이 곧 수행처라는 생각으로 삶과 하나 되는 수행을 실천해 오다 인터넷 생활수행도량 ‘목탁소리’를 개설, 많은 이들에게 수행과 명상,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한 진지한 깨침의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부자보다 잘사는 사람이 되어라』, 『생활수행이야기』, 『마음을 놓아라 그리고 천천히 걸어라』, 『관심』, 『반야심경과 마음공부』, 『금강경과 마음공부』 등이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이중 『반야심경과 마음공부』는 불교출판문화협회에서 선정하는 2005년 올해의 불서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1만3500원.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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