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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과 고통에 매몰되지 않는 방법

기자명 법보신문
  • 불서
  • 입력 2008.11.24 17:50
  • 댓글 0

『행복한 사람들』김천 지음 / 하얀연꽃

영화 ‘동승’의 시나리오 작가로 2003년 상하이 국제영화제 최우수 각본상과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등을 수상했던 화제의 인물 김천 작가가 칼럼집 『행복한 사람들』을 출간했다. 2005년 10월부터 순천 송광사 사보에 연재했던 칼럼 원고를 모은 것이다. 그의 칼럼은 ‘사막같은 삶 속에 빛나는 영혼의 오아시스’라는 찬사를 받으며 전국의 스님과 불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우리의 삶과 불교를 저자 특유의 시각으로 쉽고 편하게 들려주고 있다.

책의 주제는 ‘행복’이다. 저자는 우리가 현실에서 매일 부딪치는 불행과 고통에 결코 매몰되지 말 것을 당부한다. 그는 달라이 라마, 틱낫한 스님으로부터 직접 들은 행복의 비밀에서 고대의 담마빨라와 아쇼카 대왕, 현대의 파울로 코엘료, 엘렌 와츠,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에 이르기까지 불행과 좌절을 딛고 행복에 이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행복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경향신문 뉴스메이커 객원기자로 2003년 세계 영적 스승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혼의 스승’과 2008년 ‘한국의 창종자’를 연재했던 이력만큼이나 책은 저자 특유의 짧고 명상적인 문체와 등장 인물들의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들로 맑은 수채화를 보는 듯 읽는 이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일게 한다. 동국대에서 인도철학을 전공했지만 책 어디에도 어려운 불교 용어나 관념적인 단어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쉽고 일상적인 언어로 불교 경전을 해석하고, 또 들려준다.

저자는 행복은 운명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이며 삶의 방식이라고 말한다. 고통 앞에 좌절하지 않고 마음을 살피며, 앞으로 나갈 때 인간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으며,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의 수익금 일부가 티베트 망명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으로 보내진다는 점에서 행복의 참 의미를 실천적으로 일깨우는 책이기도 하다. 13,000원.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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