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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광 스님의 가피이야기] 참된 행복은 열반의 아들딸이다

기자명 법보신문

행복이란 무엇인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길 원한다. 왜 사람들은 행복하지 못한가? 불행하다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경제위기로 인해 더 많아졌다. 이 같은 상황 가운데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그러려면 우선 행복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아야한다. 행복은 차원이 다른 열반의 세계로 나아가는 길속에 깔린 보석이다. 열반이 부처님 마음이라 한다면 행복은 열반의 아들이다.

부정한 남편을 둔 아내가 있다하자. 한 유형은 도저히 못 살겠다며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한다. 또 한 유형은 그럴 수도 있겠지 자식을 생각해 참아야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으리라. 전자의 경우는 부정적이고 파괴적이고 수준이 낮다. 후자의 경우는 고차원적 긍정적이고 화합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행복의 결정적 요인은 사고수준의 승화이다. 부정이 아니라 긍정이다. 상대방이 분노할 때 나도 같이 분노하면 그곳에 평화와 안녕은 없다. 행복은 더더욱 없다.

그의 분노 속으로 함께 들어가라. ‘아 내가 너를 이렇게 분노하게 만들었구나’ 그의 분노 속으로 내가 침착하게 걸어 들어가면 그와 나는 하나 된다. 상대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의 판도가 갈라진다. 상대방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태도가 달라진다. 그들이 관찰한 그대의 행동에 의해 그들의 태도가 결정된다. 당신이 사랑으로 가득할 때 타인과도 하나 된다. 의식수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을 순화시킬 수 있다. 장점이 많은 사람이 단점이 많은 사람을 순화시킬 수 있다.

왜 부처님 말씀 속에 살라하는가. 왜 기도하라 하는가. 부처님과 하나가 되는 노력을 통해 고차원으로 순화되기 때문이다. 그 만큼 삶의 행복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법을 지키면 당당해진다. 법을 어기면 약해지고 비굴해진다. 더 큰 성공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더 많은 능력을 키워야하고 더 강한 체력을 가져야하듯,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부처님과 더 자주 만나야한다.

더 높은 봉우리에 오르기 위해 체력을 강화시켜야하는 도리와 같다. 그대는 산을 오르고 있는가? 사고수준을 높여라. 부처님과 하나 되라. 기도하라. 사고수준이 높은 사람은 놀랄만한 용기와 힘 그리고 강한 확신 속에 산다. 그대가 높아지려면 사고수준을 높여야한다. 그래야 점점 높은 수준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부처님과 만날 수 있다. 우리가 자기 자신과 남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도 훌륭한 공헌은 사고수준의 승화이다. 내적강화이다.

앞으로 많이 쓰러질 것이다. 많이 실직할 것이다. 이 고통의 시기를 덜 고통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가족과 사회 모두의 화합이다. 가난한 나라 방글라데시나 부탄 같은 최빈국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높다는 보도가 있다. 그들은 가난하지만 마음이 풍요롭기 때문이다. 참된 자유는, 참된 평화는 내부에 있다. 참사랑은 요구하는 것이 없다. 진정한 사랑은 우리가 상대에게서 원하는 것이 없을 때에만 지속 가능하다.

왜 어려운 시기에 부처님을 만나야만 하는가? 기도하는 마음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가? 수준 높은 내적의식 가운데 참된 행복이 열리기 때문이다. 행복은 꼭 물질에 있지 않다. 이 몸은, 우리의 두뇌는 TV세트나 라디오 수신기 핸드폰과 같다.
기계에서 소리나 영상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방송국이 있고 송신자가 있다. 우리의 생각도 이 몸과 두뇌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주에 편만한 마음, 부처님으로부터 나온다. 고차원적인 의식수준이 되면 한없는 행복의 마음이 가득하다. 그 마음 가운데 부처님의 무량가피가 함께 하시는 것 아니겠는가? 

지광스님 서울 능인선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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