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양보하고, 먼저 이해할 때 화합은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처럼 이제는 잘잘못을 따질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털어내 참회하고 화합합시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가 포교 일선에서 매진 중인 스승들을 격려하기 위해 교구청 순방에 나서 종단발전을 위해 화합하고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회정 정사는 3월 11~12일 경주교구청과 포항교구청을 방문, 교화와 심인당 포교에 매진하는 스승들을 격려했다. 또 17~19일에는 대구와 대전, 전라교구청을 차례로 방문, 지방 교구청의 현안을 청취할 예정이다. 회정 정사의 교구청 순방은 2006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회정 정사는 특히 경주와 포항교구청 사무지도 및 감사 후 가진 주교들과의 환담에서 종단 발전이 참회와 화합에 있음을 수차례 강조했다.
회정 정사는 “그동안 여러 가지 종단 내부적 어려움으로 일선 교화 스승님들의 어려움을 직접 경청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교화 일선에서 묵묵히 수행정진해온 스승님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회정 정사는 이어 “2년여 동안 진행돼온 여러 가지 법적문제들이 하나둘씩 해결돼 이제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며 “이제는 잘잘못을 따질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털어내 참회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종단의 위상은 선배 스승들의 열정적인 수행을 바탕으로 한 교화활동이 있었기 때문임을 역설한 회정 정사는 “스승들이 본분사에 맞는 수행과 정진을 할 때 교화가 활성화되고 종단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승들의 정진과 교화, 참회와 화합을 거듭 당부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