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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센터 “마곡사 주지 공명선거 촉구”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9.08.21 16:16
  • 댓글 0

21일 성명서 발표…“마곡사 대중 혁신적 선거 동참 기대”

마곡사 새주지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가 8월 24일 예고된 가운데 교단자정센터가 성명을 발표하고 “대중 스님들의 혁신적인 선거 동참을 기대한다”며 공명선거를 촉구했다.

교단자정센터(대표 김희욱, 이하 자정센터)는 8월 21일 성명에서 “마곡사 교구가 파행을 거듭한 배경은 그 동안 본사 주지들의 부도덕성과 특정 인맥의 인사 전횡으로 대중 스님들 스스로가 매관매직을 자처하는 등 도덕적 불감증이 불러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정센터는 이어 “이런 까닭에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공명정대하게 치러야 한다는 종단 안팎의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며 “특히 일부 양식 있는 스님들은 마곡사 교구가 과연 이번 선거를 통해 스스로 환골탈태할 수 있는 계기로 승화시킬 잠재적인 자정의지가 있는지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자정센터는 또 “마곡사 대중들은 이번 선거에서 청정한 수행풍토 회복과 대중간의 화합을 이루지 못할 후보자를 선택해 또 다른 후유증이 야기될 경우 ‘사고사찰’로 지정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올바른 후보자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뿐만 아니라 자정센터는 “후보자 스님들 역시 구태에 벗어나 자정의지와 결자해지의 자세로 교구의 도덕성을 회복함으로써 종도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충남불교 본산으로 거듭나겠다는 공약과 실천으로 이번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다음은 교단자정센터 성명 전문


마곡사교구, 대중 스님들의 혁신적인 선거 동참을 기대한다.

마곡사교구가 오는 8월 24일 산중총회를 열어 차기 본사 주지를 선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후보자로 4명의 스님들이 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상태에 있다. 마곡사 교구가 파행을 거듭한 배경은, 기간 중 본사 주지들의 부도덕성과 특정 인맥의 인사 전횡으로 대중 스님들 스스로가 매관매직을 자처하는 등 만연한 도덕적 불감증으로 고유한 수행풍토와 자정의지가 실종된 것이 원인이라는 시각이다.

이런 대․내외적 우려를 감안해 지난 7월 20일 총무원 선거 관련부서 교역직 책임 스님들이 교구본사를 방문해 이례적으로 ‘마곡사 정상화를 위한 산중총회’라는 명분을 내세워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 보다 공명정대하게 치러야 한다’고 경고성이 담긴 선거 관여 의지를 표명하고 상임감찰 등 호법부 직원을 파견해 선거 진행과정을 감시하는 역할까지 감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20여년에 걸친 은사 스님들 간의 갈등으로 인한 舊怨과 매관매직이 당연시 되어온 독특한 풍토로 인해 아직도 과거의 구태를 버리지 못한 후보자와 이를 부추기는 일부 스님들의 사주로 인해 내부적으로 이전투구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사고사찰 지정 일보 직전까지의 파행을 경험하였음에도 일부 후보자들은 호법부 등 총무원의 선거감시가 강화될 것이라는 예단 하에 전직 주지의 공권정지 확정판결 확인 즉시 사전에 준비한 500만원 단위의 현금 뭉치 돈을 특정 스님들에게 맡겨 매표를 부탁하고 있다거나, 전 본사주지이었던 J 스님 등 체탈된 스님들과 외지 스님들까지 합세해 “표를 몰아 줄 테니 나에게 실탄(현금)을 달라”고 브로커 역할을 자처하는 구태가 아직도 상존하고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은 최근 두 차례에 걸친 본사주지들의 비리로 인해 대중간의 신뢰가 손상되고 전직 본사주지에 대한 비리 고발로 인한 갈등 표출로 인해 스님들 간의 신뢰감과 재적승으로서 도반의식이 허물어진 상태에 있기 때문에 유권자인 대중 스님들이 후보자중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를 결정하지 못하는 무주공산의 부동의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자칫하면 막판에 매관매직을 약조하거나 금품이 공공연하게 오고가는 구태가 반복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고, 일부 양식 있는 스님들은 마곡사 교구가 과연 이번의 선거를 통해 스스로 환골탈태 할 수 있는 계기로 승화시킬 잠재적인 자정의지가 있는지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후보자 스님들의 면면과 여건으로 보아 막판 단일후보 추대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금번의 선거 역시 전통적인 교구 본연의 청정한 수행풍토 회복과 대중간의 화합을 이루지 못할 후보자를 선택해 또 다른 후유증이 야기될 경우 외부의 강요에 의해 ‘사고 사찰’로 지정될 수 밖 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올바른 후보자를 선택을 해야 한다.

현재의 마곡사 교구는 과거처럼 특정한 황태자적 스님이 군림하거나 기득권 유지가 당연시되던 풍토 등은 더 이상 존재하거나 존재할 수도 없다는 확고한 인식을 대중 스님들이 공유해야 하며, 후보자 스님들 역시 舊怨에 연연하거나 사찰의 삼보정재와 직위가 마치 주지 개인의 소유인양 착각해 벌어지는 매관매직 등 비리를 단절하겠다는 자정의지와 결자해지의 자세로, 투명하고 열려있는 사찰 재정을 통해 실추된 교구의 도덕성을 회복함으로써 종도들로부터 신뢰와 존경 받을 수 있는 충남불교 본산으로 거듭나겠다고 공약하고 실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마곡사 교구 대중스님들이 유념할 것은 오는 10월 실시되는 제33대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한 당사자들이 선거인단 확보를 목적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후보자가 당선되도록 유․무형의 선거 개입이 있을 경우 단호하게 대처하고 거부할 수 있는 통일된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2009년 8월 21일

교단자정센터 대표 김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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