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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라이라마 노벨평화상 수락 연설문 중

기자명 법보신문

Suffering is caused by ignorance <모든 고통의 원인은 무지>

I am very happy to be here with you today to receive the Nobel Prize for Peace.

 

As a Buddhist monk, my concern extends to all members of the human family and, indeed, to all sentient beings who suffer. I believe all suffering is caused by ignorance. People inflict pain on others in the selfish pursuit of their own happiness and satisfaction.


We humans are social beings. We come into this world as the result of other’s actions. We survive here depending on others. Whether we like it or not, there is hardly a moment of our lives in which we do not benefit from other’s activities. For this reason it is hardly surprising that most of our happiness arises in the context of our relationships with others.


I believe all religions pursue the same goals, that of cultivating human goodness and bringing happiness to all human beings. Though the means might appear different, the goals are the same.


I pray for all of us, both our oppressors and our friends, that together we will succeed in building a better world through human understanding and love, and that in doing so we may reduce the pain and suffering of all sentient beings.
Thank you!


University Aula, Oslo, 10 December, 1989

 

△altruism(이타심) △compassion(자비) △non-violence(비폭력) △whether we like it or not(좋든 싫든) △oppressor(압제자)


오늘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이 자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불교에 귀의한 비구승으로서 저의 관심은 모든 인간에게, 실은 고통 받고 있는 모든 중생들에게 있습니다. 모든 고통은 무지에서 비롯합니다. 사람들은 자기만의 행복이나 만족을 추구하는 와중에 남들에게 상처를 안겨주게 됩니다. 우리 인간은 사회적 존재입니다.


우리는 타자가 행한 행위의 결과로서 이 세상에 왔습니다. 그리고 다른 존재들에 의존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좋든 싫든 우리 삶에는 한순간도 다른 존재들의 활동으로부터 혜택을 보지 않는 때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행복 대부분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형성된다는 것은 별로 놀랄 일이 아닙니다.


저는 모든 종교가 동일한 목적을 추구한다고, 즉 인간의 선한 마음을 닦고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려 한다고 믿습니다. 수단은 다르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 궁극적 목적은 같은 것입니다. 적이든 동지든 우리들이 함께 인간적 이해와 사랑을 바탕으로 하여 더 나은 세상을 이룩할 수 있기를 저는 기원하고, 그리하여 모든 중생들이 받는 아픔과 고통을 줄일 수 있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전옥배 원장
전옥배 원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대학원에서 불교학을 전공했다. 현재 한국불교영어번역연구원(KIBET) 원장으로 30여명의 전문가들과 함께 불교 용어 표준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 동경대 찰스 뮬러 교수와 함께 전자불교사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영불교사전’(운주사) 출판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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