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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꽃꽂이 강좌 봄 맞아 ‘인기’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꽃공양 직접 만들어 올리시죠

부처님 전에 꽃을 올리자. 그것도 꽃병에 야생화만 꽂는 전통 불교꽃꽂이 법으로 만든 꽃을.

부처님 생존시 많은 불자들이 존경과 감사의 뜻으로 올리기 시작한데서 유래한 꽃 공양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최고의 법 공양에 속한다. 정성을 담은 꽃을 부처님 전에 올리면 그 정성만큼 공덕도 두 배로 쌓이기 마련.

“불전에 올리기 위해 하는 꽃꽂이는 일종의 수행입니다. 10년 이상 꾸준히 꽃의 모양과 색깔, 향기를 조화롭게 다듬어 만든 헌공화를 불전에 올리다보면 신심은 저절로 다져집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꽃 상품을 구입해서 꽃 공양을 올리는 것보다 직접 꽃꽂이를 해서 올리는 것이 불자들의 신행 생활에도 도움이 된다고 교계 헌공화 꽃꽂이 전문가들이 조언한다.

불교 꽃꽂이에 주로 쓰이는 소재는 조팝나무, 나리, 해바라기, 목련, 아이리스, 설유화 등의 야생화. 야생화는 화려하거나 향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멋을 풍기기 때문에 헌공화를 만드는데는 제격이다. 헌공화 하나를 만들 때 3종류나 5종류 정도의 소재가 적합. 너무 종류가 많으면 난잡하고 산만한 헌공화가 될 우려가 있다.

13년 째 불교 꽃꽂이를 하고 있는 이 관음화(46) 보살은 “불교 꽃꽂이를 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행이 돼 인생이 바뀌었다”며 “불전에 올릴 꽃을 꽂으면 자연스레 마음이 편해져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불자들이 불교 꽃꽂이를 배울 수 있도록 ‘불교 꽃꽂이 강좌’를 개설, 운영하는 교계단체들도 있다. 대한불교진흥원 문화센터에서 매주 수요일 열리는 꽃꽂이 강좌는 연화꽃꽂이연합회 이사장 보명 스님(보문동 미타사 주지)이 불자들을 대상으로 불교 꽃꽂이를 비롯해 생활꽃꽂이까지 강의하고 있다. 비구니 꽃꽂이회 초대회장을 지낸 지연 스님(기원사 주지)도 기원사에서 불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꽃꽂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강남 봉은사, 성남 반야정사 등 불교 꽃꽂이를 배울 수 있도록 강좌를 개설한 교계 단체들이 불자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불교 꽃꽂이 강좌실시 하는 곳



단 체 연락처

대한불교진흥원문화센터 02)719-1855

성남 반야정사 031)721-6722

강남 봉은사 02)511-6070

노원 학림회관 016-333-9952

방화동수요포교원 016-333-9952

잠실 불광사 011-741-0782

진주 월경사 055)753-6411

구로 사회복지관 02)852-0525

매화사회복지관 031)393-3677

문수사회복지관 061)652-4242

한솔사회복지관 031)716-4215

능인사회복지관 02)571-2988

중리사회복지관 055)231-8017





헌공화 병 꽃꽂이 만들기 사례 1



재료 - 꽃병, 꽃가위, 조팝나무, 아이리스, 장미, 튤립,



①조팝나무 가지를 꽃가위로 정리해서 꽃병에 꽂는다. 꽃과 가지선 길이는 3:7비율을 유지한다.

②아이리스를 조팝나무보다 키가 작게 정리해서 꽂는다.

③조팝나무의 늘어지는 가지를 잘라서 꽃병 아래쪽으로 꽂는다.

④튤립을 꽂고 조팝나무 윗가지와 아랫가지 정리를 한다.



◈ 주의-조팝나무는 물을 많이 먹는 소재이므로 물을 충분히 준비한다. 찬 생수를 준비하면 더욱 좋다. 장미는 물 속에서 자르도록 한다.





헌공화 병 꽃꽂이 만들기 사례 2



재료 - 꽃병, 꽃가위, 호접란, 조팝나무, 드라세나



①꽃가위로 가지를 정리한 조팝나무를 먼저 꽃병에 꽂는다.

③조팝나무의 늘어지는 가지를 2개 정도 잘라서 호접란 주변으로 받치듯이 꽂는다.

②활짝 핀 호접란을 조팝나무 아래쪽으로 늘어지게 꽂는다.

④관엽식물의 일종인 드라세나를 세 잎 정도 호접란 뒤쪽과 옆쪽으로 꽂아 마무리한다.



◈ 주의-찬물에 얼음을 띄우거나 사이다를 반 컵 정도 넣으면 꽃의 발화가 촉진되고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다.



한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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