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문화교류 활성 계기 됐으면”
“해초 스님은 불법을 얻겠다는 일념으로 인도를 순례하고 이후 중국에도 큰 영향을 미친 분입니다. 오늘 비로소 스님을 기리는 혜초 스님 기념비가 이곳 선유사에 조성되는 것으로 조금마한 위안을 삼을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중국 산시성 저우지현 선유사에 혜초 스님 기념비를 건립을 주관한 조계사 주지 지홍 스님〈사진〉은 “혜초 스님 기념비를 계기로 한중불교문화가 활발히 이뤄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지난 99년 변인석 전 아주대 교수를 만나 혜초 스님의 기념비 건립을 논의한 뒤 곧바로 불사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해 6월에는 한글과 중국어로 된 비문에 새겨질 글을 중국측에 전달해 허가를 받고 올해 2월에는 현지답사를 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
“스님의 목숨을 건 구법 여행은 단순히 과거의 사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분의 발자취 속에서 구법에 대한 신심과 열정, 시대를 이끌어갔던 당대의 지식인상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지홍 스님은 “이곳 선유사는 한중불교문화교류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앞으로 많은 분들이 이곳 선유사를 찾아 참배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우리 문화의 소중한 숨결을 느끼는 성소로 추앙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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