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울시장 보궐선거 박원순 후보 당선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11.10.27 00:18
  • 수정 2011.10.27 17:26
  • 댓글 0

고교시절 룸비니학생회 활동…“부처님 가르침 구현”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 유권자의 53.4%를 지지를 획득,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7.2%p 차로 따돌리고 제35대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당선됐다.

 

박원순 후보는 서울시 유권자의 53%를 지지를 획득,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7.2%p 차로 따돌리고 제35대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이에 따라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는 전임 오세훈 시장의 뒤를 이어 잔여임기인 2014년 6월30일까지 서울시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게 됐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48.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박 당선자는 서울시장 후보 출마선언 이전부터 새로운 정치대안으로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아왔다. 그는 지난 9월7일 우리사회 강력한 정치아이콘으로 떠오른 안철수 교수와 후보 단일화를 이룬데 이어 지난 10월3일 민주당 박영선,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와 치른 야권 단일화 후보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야권 단일후보로 서울시장에 도전했다.

 

지난 30여년간 대표적 인권변호사이자 사회운동가로 이름을 알려온 그는 특히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를 열어 기부운동과 나눔운동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미국 경제전문지 ‘비지니스 위크’가 선정한 ‘아시아의 스타 50인’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06년 만해대상과 막사이사이상 공공봉사 부분, 2009년 불교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시장 후보에 나서기 전까지 시민을 위한 싱크탱크 ‘희망제작소’를 설립해 상임이사로 근무하며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해 왔다.

 

박 당선자는 불교계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전형적인 불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불교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1971년 경기고 재학 중 당시 서울지역 10개 고등학교의 연합으로 결성된 룸비니학생회에 가입해 다양한 신행활동을 경험했다. 당시 룸비니학생회에서 조계종 종정을 역임한 청담 스님을 비롯해 광덕 스님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학생운동으로 구속됐을 당시에는 헤르만 헤세의 ‘시타르타’를 통해 “물질과 명예보다는 영혼이 풍요로운 사람이 되겠다"는 발원을 세웠다. 당시 세운 이 발원은 후에 아름다운 재단, 아름다운 가게, 희망제작소 등의 바탕이 됐다.

 

박 당선자는 후보자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종교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부처님의 가르침과 스님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과 저것, 나와 남이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서로 연관된 존재라는 부처님의 연기적 세계관은 상호존중과 상생의 평화적 삶의 방식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인정받기 위해서는 남을 인정해야 하고 나를 이롭게 하기 위해서는 남을 이롭게 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개인의 삶에서, 더 나아가 사회와 정치의 영역에서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자는 또 “전통문화유산의 보존은 박물관보다는 시민의 일상 속에서 보다 잘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전통문화유산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당선자는 “사회적 기업이나 비영리단체 등이 전통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전시·공연은 물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시민들이 전통문화유산을 보다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