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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 어플개발 유력사찰들이 나서야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12.06.25 11:43
  • 댓글 0

운주사에서 출판한 혜조 스님의 법화삼부경을 스마트폰에서 보고 들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 중인 스마트폰에서만 구동할 수 있지만, 아이폰에서도 만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중이라 하니 기대하는 바가 크다. 법화삼부경 어플은 종단이나 교구본사 차원에서 이뤄진 게 아니다. 혜조 스님과 안진보 연동산업 대표의 원력이 모아진 후 1년6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결실을 맺게 됐다. 불교콘텐츠 연구개발모임인 미디어우빠야와의 인연이 닿지 않았다면 아직도 이 어플은 구동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최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11일 기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5천2백 여 명 중 50.84%에 이르는 2600여명. 2009년 11월 국내에 애플의 아이폰이 들어온 지 2년6개월 만의 일이다.  국민 2명 중 1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스마트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나는 대목이다. 스마트폰은 이미 우리 일상생활의 공간이 됐다. 사회 구성원을 연결해주는 소셜네트워크는 물론, 산업, 문화, 금융, 스포츠, 게임 전반에 걸쳐 그 영향력이 확대되어 가고 있다. 종교계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기독교계는 다양한 콘텐츠를 어플로 개발하면서 그 실효성을 톡톡히 보고 있다. 반면 불교계는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다.


물론, 조계종을 중심으로 한 각 종단이 나름대로의 어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조계종 경우 포교원, 문화사업단 등이 이 문제에 접근해 일정부분의 성과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총무원에만 기대해서는 안 된다. 컨텐츠 다양성은 물론 비용부담에 따른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법화삼부경 어플 개발에서 보여주듯 어플개발은 전방위 측면에서 시도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한 유력사찰이 어플개발에 관심을 갖고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 여기에 불자들의 관심도 있어야만 한다. 이 분야에 몸담고 있는 인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어플 개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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