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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답사문화]보시 여행 10년 주부 불자 모임 자인회

가족 동반 순례 정착…신심-보시행 배가

'이웃과 나누기' 발원, 군법당-복지시설 후원

한마음 된 이웃끼리 철야정진-기도 정례화




'우린 보시하러 순례에 나섭니다.'

10년 전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평범한 주부 불자 6명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고 일상생활속에서 자비를 실천하자'는 원력으로 결성한 자인회(慈忍會·회장 정보련화)가 성지 순례에 나선다는 것은 곧 '보시'를 의미한다.

회원들의 돈독한 불심과 넉넉한 인심이 부러워 뜻을 같이하겠다는 주부 불자들이 함께 해 회원 수가 19명으로 늘었지만 창립 이후 '불우 이웃과 사찰 불사, 포교 활성화를 위해 나누고 인내하는 삶을 행하겠다'는 발원은 한시도 놓지 않았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정기 모임을 갖고 있는 자인회 회원들은 전국 각 지역의 이름난 사찰이나 기도 도량을 정해 놓고 '보시 여행'을 떠나는것은 아니지만 회원들 중 마음이 통하는 불자들이 있으면 삼삼오오 짝을 짓거나 회원 전체가 안거 중인 스님을 위한 대중공양, 사찰의 불사-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군 법당의 후원 등을 위해 순례 길에 오른다.

'함께 순례에 나서서 가장 좋은 점이요, 물론 회원들 모두가 가족이 된다는 것이겠지요.'

'전문 여행-순례 업체의 답사 상품의 경우 마음먹은 만큼 사찰에 머물며 기도할 수 없다'고 꼬집는 정보련화 회장은 '회원들끼리 '보시 여행'을 한 차례 다녀오면 어느새 모두가 자매로 인연을 맺게 된다'며 '보시 여행'의 장점을 설명한다. '보시 여행'에는 회원들의 남편이나 자

녀들이 틈틈이 동참해 결국엔 회원들 가족까지 모두가 자인회를 매개로 대가족을 이루게 됐다는 게 정 회장의 설명이다. 묘법장 자인회 총무는 '남편이나 가족의 도움으로 자인회 회원 모두가 늘 '보시 여행'에 몰두할 수 있었다'며 정 회장의 '대가족론'에 힘을 싣는다.

각자 다른 사찰에 소속돼 있으면서도 '보시 여행'을 늘 함께 하고 있는 50∼60대 주부 불자 들의 모임 자인회는 3000배 정진이나 큰스님 친견 등 불심을 두텁게 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다.

어느 사찰에서 큰스님의 법문이 있다거나 동·하 안거에 든 수좌 스님들을 위한 합동 대중공양이 있다는 등의 신행 정보는 회원들 서로가 각 사찰의 지인들을 통해 취합한 뒤 뜻이 맞는 회원들끼리 한 사찰을 정해 현장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자인회의 보시 여행은 하루만에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보시를 한 후에는 그 사찰에서 철야정진을 하거나 기도를 하기 때문이다.

자인회 회원들은 10월 26일 성남에서 가을 모임을 갖는다. 이번에는 불우 이웃에게 줄 따뜻한 '만두'를 빚기 위해서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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