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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계항진과 이침요법

뒷목 뻣뻣할 때 귀 눌러야

우리들은 생활 속에서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붉어지며 뒷목이 뻣뻣해지는 현상을 자주 경험한다. 이런 현상은 우리 인체의 자율신경의 부조화 즉,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부교감신경이 억제된 상태다. 따라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교감신경이 억제되면 우리 인체는 스트레스 상태에서 벗어나 심장박동이 정상에 가까워지고 긴장된 목덜미가 편안해지게 된다.

이처럼 스트레스로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뒷목이 뻣뻣할 때 귀에 분포되어 있는 부교감신경을 눌러서 우리 몸의 자율신경을 조절해보자. 귀는 전통적으로 어머니 뱃속의 태아모양을 닮았고 한의학적으로 오장육부의 경락이 모여있으므로 각종 질병에 상응요법으로 사용해오던 기관이다. 상응요법이란 우리 몸의 특정부위에 해당하는 귀의 부위를 자극해서 질병을 치료한 방법으로 한의학에서는 이침요법이라 불린다.

현대 해부학적으로 귀에는 각종신경들이 전달되고 있는데 특히 부교감신경인 미주신경의 가지가 귀에 분포되어 있으므로 귀를 눌러주면 미주신경을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귀에 미주신경이 분포하는 부위는 외이도 앞쪽의 움푹 들어간 부위(이갑강)로 이 부분을 성냥개비나 볼펜 끝으로 눌러주면 귀에 침을 놓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가 있어 간단하고 안전하게 심장 박동을 감소시키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혹은 귀에 작은 돌 조각이나 씨앗을 해당부위에 붙여주어도 좋은 효과가 있는데 늘 갑자기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 심계항진이 있다면 이런 방법이 더 효과적이다.

여기에 레몬 향이나 오렌지 향이 나는 차를 한잔 곁들인다면 더욱 좋은데 그 이유는 레몬이나 오렌지 향은 진정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 또 이런 향들이 후각을 자극하여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장준혁(동국대 분당한방병원 침구과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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