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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교가 불교 맞나” 사이버 논쟁

기자명 심정섭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진각종 홈페이지서 10일간 계속

“밀교는 힌두교의 일파가 불교적으로 변용한 것으로 정통불교라고 할 수가 없다. 따라서 진각종도 불교종파로 볼 수 없다.” “밀교는 조선시대 억불정책이 펼쳐지기 전까지 우리나라에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던 불교임에 틀림없다. 또 진각종은 법신부처님을 교주로 모시고 육자진언을 신행의 본존으로 하는 명실상부한 정통 불교종단이다.”

진각종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2월 8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밀교와 진각종의 정통성 부분을 놓고 뜨겁게 달아올랐던 토론의 쟁점이다. 자신을 김성해라고 밝힌 네티즌의 ‘진각종도 불교종파?’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논쟁은 진각종 관계자의 답변과 네티즌의 질문이 상호 공방으로 확산되면서 방문객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김성해 씨는 “부처님은 ‘나의 가르침에 비밀은 없다’고 했으므로 비밀불교는 존재할 수 없고 조계종 등 현교에 남아있는 밀교의식 역시 청산할 유산”이라며 “역사적 변용을 이유로 밀교를 불교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진각종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씨는 또 “한국불교 뿐아니라 제도종교 전체가 억지주장으로 교조의 교리를 왜곡하고 있다”고 기성종교와 종파의 모습을 힐난했다.

김 씨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진각종은 “말로 드러내는 진리의 가르침이 있는가 하면 말이 아닌 가르침도 있는 것이고, 그 말 아닌 가르침을 밀(密)이라고 한다”며 극단적인 이분법 해석을 경계했다.

이번 논쟁의 주장마다 조회수가 100회를 넘길 만큼 뜨겁게 달아올랐던 진각종과 밀교에 대한 정체성 논쟁은 문제를 제기했던 김성해 씨가 18일 “관점의 차이가 틀려서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더 이상의 토론이 무의미하다”며 퇴장해 일단락 됐다.



심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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