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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화 팔상도, 그 낯선 경험

기자명 법보신문

손연칠 교수 두번째 개인전

동국대 미술학과 손연칠 교수가 부처님의 일생을 압축한 팔상도를 주제로 두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28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계속되는 이번 개인전은 감로탱을 현대적 색채와 주제로 재구성하여 여러모로 선언적 의미가 강했던 첫 번째 개인전에 못지 않게 형상에 대한 선입관을 철저히 배재한, 추상적 의미 가득한 전시회이다.

네모난 금박 화면 속에 탱화 그리는데 쓰이는 석채로 그려 넣은 작은 사각 그림들이 전시회에 출품되어 있는 열 일곱점 작품 속 화면의 전부이다. 이를 두고서 부처님의 팔상도를 유추해야 할 불자들에게는 분명히 낯선 경험을 안겨주는 전시회이다. 작가는 “작품 속에 나타나 있는 공간과 공간의 대비는 무념과 동시에 고뇌의 공간을 뜻하는 것이며 생로병사 속 삶과 해탈적 삶의 대비, 색과 공의 세계의 대비로 읽혀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조계종립 동국대 교수에 불교미술을 전공하기도한 손 교수는 이번 개인전을 열며 의외로 불교언론계에 홍보하기를 서두르지 않았다. 불교계 언론이 인터넷 언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주간 신문이므로 전시회가 시작되고서야 기사를 쓰면 불자들이 전시회를 찾을 시간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손 교수가 이처럼 의외의 태도를 보인 이유는? 그의 말을 그대로 전하자면 “불자들은 현대적이며 추상적인 불교미술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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