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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사 자운 스님은 왜 문수행자 길 걸었나

  • 교학
  • 입력 2013.03.29 14:48
  • 댓글 0

자운대율사기념사업회 주관
4월12일, 역사문화기념관서
인환 스님 등 학자 7명 발표
행적·사상적 면모 집중 조명

 

 

▲자운 스님(1911~1992).

 


근세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율사였던 자운(慈雲, 1911~1992)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스님의 사상과 행장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자운대율사 탄신100주년 기념사업회(대표 세민 스님)는 4월12일 오전 10시~오후 5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자운 스님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자운 스님은 흐트러진 계단을 정비하고 구족계단, 식차마나니계단, 사미계단, 보살계단을 정립해 수많은 사부대중을 불문으로 이끌었던 전계대화상이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자운 스님의 탄신 100주년에 맞춰 지난 2011년 10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문도대표였던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갑작스런 투병과 입적으로 미뤄졌다가 이제야 열리게 됐다.


이날 기조발표는 지관 스님을 대신해 조계종 원로의원 인환 스님이 ‘문수보살과 자운대율사’란 주제로 오대산 태어나 오대산에서 기도발원하고, 문수예참문수지, 문수만다라 유통과 삼밀수행, 문수사리최상승경에 근거한 무생계첩 유통, 문수성행록 유통 등 문수행자로서 일생을 살았던 자운 스님의 사상적 면모를 조명한다.


이어 전 동국대 교수 법혜 스님은 자운 스님의 율풍진작과 관련된 행적을 다각적으로 고찰한다. 즉 자운 스님의 율장 번역·간행·유포를 비롯해 종단 단일계단 시행, 남방 각국의 승가제도 시찰 후 이부승(二部僧) 수계의식 복원, 수계산림법회 개설, 계율강설회 실시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이어 허흥식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대승보살계홍포와 무생계첩의 재흥(再興)에 대해 발표하며, 전 해인승가대학장 법진 스님은 자운 스님의 유교법회(遺敎法會) 정신 계승과 봉암사결사 및 해인총림에서의 역할을 조망한다. 법진 스님은 특히 자운 스님이 계율정신고취를 통해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봉암사 결사의 목표가 이뤄질 수 있다고 믿었을 뿐 아니라 이를 끝까지 실천하고, 지도했음을 밝힌다.


전 중앙승가대 총장 태원 스님은 자운 스님이 선정율(禪淨律) 일치의 수행문을 열었던 점에 주목한다. 자운 스님이 선정율 일치를 바탕으로 정토예문의 번역과 유통에 헌신했으며, 서울 대동염불회 및 대구 만선염불회 등을 창립하는 등 대중을 위한 쉬운 수행문을 열었음을 구체적으로 조명하겠다는 것이다.


전 불교문화재연구소장 미등 스님은 자운 스님이 자비도량참법․자비수참․문수예참 등 번역과 참법을 유통시켰던 배경과 사상에 대해 고찰하며, 전 해인율원장 혜능 스님은 신․구․의 삼밀(三密)을 엄정히 수행했던 문수행자로서의 자운 스님 면모를 소개할 예정이다.


자운대율사 탄신100주년 기념사업회 대표 세민 스님은 “예전에 직접 시봉할 때도 자운 큰스님은 신앙이나 계율에 있어 한 치의 어긋남도 없었다”며 “이번 세미나는 자운 큰스님이 한국불교의 사표가 되기에 충분함을 입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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