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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대 교환 교수 떠나는 이종철 교수

기자명 이재형

“중국 초기 불경 번역어 연구”

“번역은 단순히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옮기는 작업이 아닙니다. 특히 불경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인도에서 형성된 불경들이 중국어로 번역되는 과정을 정확히 검토한다면 동아시아 불교의 특성까지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국내 불교학자로는 처음으로 중국 북경대 교환교수로 3월 중순 출국하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이종철 교수는 “중국에서 1년에서 1년반 정도 머무를 것 같다”며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중국 초기 불경 번역어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인도불교와 중국불교의 현격한 차이가 초기 번역어에 그대로 녹아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이에 대한 언어학적인 연구는 인도불교와 중국불교의 명확한 차이를 드러낼 뿐만 아니라 불교사상이 변화되는 과정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언어에 대한 연구는 중국에서 이미 70년대 시작돼 지금은 괄목할 만한 연구성과를 낳고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인도-중국불교를 정확히 이해해야 우리나라 불교의 정체성도 이해할 수 있다”는 이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불교가 유학이나 도교와 어떻게 상호교섭 했는가하는 문제도 언어학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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