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지 - 재가연대, 공동설문 - 법장 집행부 선결과제

기자명 김형규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사부대중 원융종단 만들어야' 34%, 노후복지원 설립-선거제도 개선 시급

교계 출·재가 오피니언 리더들은 조계종이 사부대중이 함께 참여하는 화합 종단으로 거듭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와 재가연대가 공동으로 실시한 '신임 총무원장의 주요 종책에 대한 출·재가 오피니언 리더 설문조사에서 31대 조계종 총무원장이 지향해야 할 종단은 어떤 종단인가를 묻는 질문에 사부대중 원융종단(34%)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최근 비구니 스님의 부장 임명으로 인해 사부대중의 역할분담이 새롭게 조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종단 발전을 위해서는 비구·비구니·우바이·우바새 등 종단 구성원 모두가 고루 참여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표 참조〉

특히 법장 스님이 사면을 누누이 강조한 만큼 원융종단 의미 속에는 종단 징계자들의 사면들을 통한 화합의 의미도 담겨 있다. 다음으로 많은 대답은 청정수행종단이 돼야 한다.(27%)것으로 수행가풍을 진작시켜 조계종 본래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는 염원을 드러낸 것이다.

종단의 합리적 운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공약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선거제도 대폭 개선(34.5%)을 으뜸으로 꼽았다. 이번 31대 조계종 선거의 경우 종책 토론이 열리는 등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공정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를 안팎으로 받고 있기 때문에 다소 의외로 결과.

따라서 종교 지도자인 총무원장을 세속의 잣대인 선거를 통해 뽑는 것은 종단 정서와 맞지 않다는 근본론과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던 제도적인 결함들을 고쳐야 한다는 견해들이 상승작용을 해 다소 높은 대답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선거 기간 중 가장 주목을 받았던 주지인사권의 교구 대폭 이양은 설문 결과 21.5%에 불과해,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오피니언 리더들은 이외에 종무행정 전산화(23%), 해외-선학원-군승 특별교구 운영(9.5%)의 순으로 중요한 공약이라고 밝혔다.

승려노후복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교구별로 복지원을 건립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오피니언 리더들은 승려노후복지 가운데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과반수가 넘는 52.5%가 교구별 승려노후복지원 설립을 선택해, 복지원 건립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명했다.

법장 스님은 선거 중에 종단 차원에서 교구별로 복지원 설립을 지원을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오피니언 리더들은 승려노후복지원 설립을 가장 현실성 있는 방안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국민연금제와 연계한 복지 사업을 추진(27.5%)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으며 종단서 연금 지급(13.5%), 의료 혜택 확대(5.5%) 등의 견해도 뒤따랐다.

오피니언 리더들은 지방화 시대 교구본말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구종무 전산화-종무원 전문화 교육 지원(40%)이 가장 시급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교구본사 주지회의-교구종회 활성화(25.5%), 중앙종무기관과 교구예산 균등 편성(18.5%)등 전반적으로 중앙종무기관과 균등한 분배를 바라는 대답들이 많았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