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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논문 매년 21.7% 급증

  • 교계
  • 입력 2014.01.13 11:38
  • 수정 2014.01.1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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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사상의학연구소 분석
2000년 7편→2012년 74편
등재학술지 논문 413편 대상
불교논문 30.5%가 위빠사나

명상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명상 관련 연구도 2000년 7편에서 2012년 74편으로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학계에서도 명상 열풍이 두드러지고 있음이 처음 확인된 것이다.

불교와사상의학연구회(회장 박성식)가 최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 1년간 명상과 관련해 연구대상, 연구주제, 연구방법, 연구내용 등에 대해 집중분석한 ‘명상 어떻게 연구되었나?’(올리브그린 간)를 펴냈다.

▲ 연도별 발행 추이

이 책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학술지에 게재된 명상 논문은 총 413편이다. 이들 논문을 연도별로 분류하면 2000년 7편을 시작으로 2001년 8편, 2002년 10편, 2003년 14편, 2005년 12편, 2006년 25편, 2007년 32편, 2008년 48편, 2009년 42편, 2010년 76편, 2011년 43편, 2012년 74편이었다. 이는 매년 명상 논문이 22.7%씩 증가하는 수치로 연도간 편차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명상 연구는 2004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돼 2006년부터는 명상 연구가 정착됐음을 보여준다.

▲ 학문분야별 유형
이들 논문을 분야별로 분류하면 심리 관련이 31.4%(130편)로 가장 많았으며, 불교 관련이 22.9%(95편)로 그 다음이었다. 이어 프로그램 9.9%(41편), 의학 9.2%(38편), 종교일반 6.8%(28편), 뇌 4.6%(19편), 기타 9.9%(41편) 순이었다. 명상 연구에 있어 불교보다 심리분야가 앞서는 것은 국내 심리학계에서 먼저 서양의 명상프로그램을 도입해 그 효과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기 시작했고, 그를 토대로 불교학계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심리분야에 이어 가장 많은 연구가 이뤄지는 불교명상 논문 95편을 연도별로 분류하면 2000년 1편, 2001년 2편, 2002년 2편, 2003년 4편, 2004년 3편, 2005년 3편, 2006편 2편, 2007년 8편, 2008년 16편, 2009년 7편, 2010년 19편, 2011년 10편, 2012년 18편이었다. 전체 명상연구와 마찬가지로 불교분야에서도 2008년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명상을 연구주제별로 분류하면 심리학, 사회복지학, 철학 등 인접학문과 연결이 20.0%(19편)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불교교리 16.8%(16편), 심리치료 15.8%(15편), 초기불교 12.6%(12편), 다른 종교 11.6%(11편), 선 8.4%(8편), 한국불교 4.2(4편), 수행 2.1%(2편) 순이었다. 특히 불교명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위빠사나 및 사티(sati)와 관련된 논문이 29편으로 전체 30.5%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연구팀은 “불교의 다양한 명상법이 현대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연구를 통해 증명돼 왔다”며 “한국불교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간화선 수행에 기초해 현대인들의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229호 / 2014년 1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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