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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인물 -‘주철장’ 새 기능보유자 원광식 씨

기자명 남수연

“에밀레종 신비한 소리 복원할 터”


문화재청(청장 서정배)은 3월 13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주철장을 새로이 지정하고 종 제작 분야에 원광식(59·사진) 씨를 기능보유자로 지정했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새로 지정된 주철장은 일정한 틀에 쇳물을 부어 여러 기물을 만드는 장인에 대한 통칭이다.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원 씨는 3대에 걸친 가업을 이어받아 40여 년간 범종 제작에만 전념한 주종 분야의 독보적 장인이다.

특히 오래 전에 맥이 끊어진 것으로 알려진 전통 범종 제작방식 ‘밀랍주조기법’의 재현에 성공함으로써 성덕대왕신종이나 상원사동종에 표현된 아름다운 문양의 비밀을 밝히는데 공헌하기도 했다.

현재 범종 전문 주조업체인 성종사를 운영하고 있는 원 씨는 “신라와 고려 범종의 화려한 문양과 아름다운 소리의 비밀이 바로 밀랍주조공법에 있다”며 “조선시대를 거치며 맥이 끊긴 밀립주조법을 재현해 낸 것이 생의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원씨의 희망은 일본에 흩어져 있는 신라와 고려종을 복원해 국내에 그 모형만이라도 보존할 수 있도록 종 박물관을 만드는 것이다. 더불어 성덕대왕신종을 원형대로 복원해 후세들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대작불사를 일으키는 것이다.

원 씨는 “21년간 발행한 학술지 좥범종좦을 통해 국내 범종의 실측 등 많은 연구자료를 수집했다”며 “이 자료들이 후학들 범종 연구에 기틀이 되도록 활용하고 싶다”고 밝혀 범종 연구의 선구자로서 후학에 대한 따뜻한 배려의 마음도 잊지 않았다.



남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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