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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공양-보살행 10년 밀양불교합창단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우리가 경남 불교의 감초예요”

45명 매월 4회 공연

재소자 위문-행사 진행

양산-울산 찬불가 보급


“우리가 없으면 밀양은 물론 인근 지역 사찰의 어지간한 불교 행사는 시작할 수 없어요.”
지난 5월 10일 밀양시청 강당에선 이 지역을 대표하는 불교합창단으로 발전한 밀양불교합창단의 창단 10주년을 축하하는 발표회가 거행됐다. 10년 간 밀양 지역은 물론 이웃 지역 사찰의 크고 작은 불교 행사에서 진행을 돕는 도우미에서부터 음성공양에 이르기까지 넉넉한 보살행을 펼쳐온 것에 보답이라도 하듯 사부대중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해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음성공양’이란 주된 소임 이외에도 늘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주위를 정리하고 불자 손님들을 안내하는 ‘도우미’로서의 역할도 소화해 내고 있는 밀양불교합창단은 밀양 지역 주부 불자 4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 규모에 비하면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빡빡한 일정’을 이겨내고 있다.

지난 93년 3월 10일 돛을 올린 밀양불교합창단은 창단 이후 매주 한 차례 이상 밀양을 비롯한 사찰들이 주관하는 행사에 등장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음성 공양을 올려 불자들의 불심을 자극하고 있다. 출범 당시만 하더라도 곽호진 지휘자와 김해영 교사 등이 주축이 돼 밀양 무공사에 적을 둔 불교합창단으로 출범하려했다. 그러나 “밀양 지역에서 불교합창단을 운영할만한 사찰이 없을 뿐더러 밀양지역 전 사찰을 대상으로 음성 포교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독립 단체로 활동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단원 10여명을 중심 축으로 ‘밀양불교합창단’을 창단한 것이다.

<사진설명>밀양불교합창단이 5월 10일 창립 10주년 기념 발표회를 갖고 있다. 45명의 단원들은 음성 공양은 물론 불교 행사 도우미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밀양불교합창단의 활동 범위는 어느 정도일까. 밀양불교합창단은 여느 합창단의 그것을 훌쩍 뛰어 넘는다. 창단 이후 일주일에 두 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모여 목소리를 다듬고 화음을 맞추는 고행(?)을 이겨내는 것은 물론 매월 4∼5회 이상 공연을 꾸준히 열어오면서 이 지역의 정상급 합창단으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밀양불교합창단은 불교 단체에서 실시하는 밀양불교예술제와 각 사찰의 큰스님 초청강연회, 지방 공공기관의 불우 이웃 돕기, 부처님오신날 봉축 등 이젠 해마다 열리는 정기 행사엔 빠져서는 안될 ‘감초’가 돼 ‘노래하는 포교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밀양불교합창단의 보살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매월 한 차례 밀양경찰서 재소자를 위한 월례위문법회 때마다 밀양불교합창단은 찬불가를 불러 재소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기도 하다.



부산지사=주영미 기자 ez00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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