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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격 종회의원 후보자 자진 사퇴하라”

  • 사회
  • 입력 2014.10.13 15:26
  • 댓글 2

교단자정센터, 16일 호소문 발표
“성희롱·폭력·공금전용 후보사퇴
결기·결사로 종단 법맥 수호하길”

“제16대 중앙종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종단 안팎에 물의를 일으킨 부적격 후보자는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합니다.”

교단자정센터(원장 김종규)가 10월16일 열리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부적격 후보들에 대한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교단자정센터는 13일 서울 조계사 일주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월30일 제295차 회의를 열고 입후보자 자격심사를 진행해 전체 입후보자에 대한 자격에 전원 이상 없음 결정을 내렸다”며 “제34대 총무원장선거에 이어 다시금 합법을 치장한 그들만의 리그가 시작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단자정센터는 우선 종단 안팎에 물의를 일으킨 부적격 후보들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부적격 후보는 성폭행 및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스님, 밤샘 술판으로 승가와 불교의 명예를 실추한 스님, 폭력행위로 형을 선고받았거나 국고보조금을 유용해 논란을 일으킨 스님, 재단 지원금을 전용해 수사를 받고 있는 스님 등이다.

종단 유권자 스님들에게는 ‘선공후사’로 종회의원을 선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선공’은 정치와 권력 그리고 물질이 자기 범주를 벗어나 조계종단의 본질인 법맥을 넘보지 못하게 하는 것요, ‘후사’는 어차피 계파와 자리다툼의 집을 짓고 살 현재의 종회의원 후보자를 가름해 선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교단자정센터는 “조사선을 표방하는 조계종단의 법륜은 진창에 빠져 움직이지 못하고, 그 크기를 알 수 없는 욕망의 수레만 정치의 대문을 활보하고 있다”고 크게 우려했다.

이어 “조사의 법맥과 본질을 우선시 하는 ‘선공’의 결의로 종회의원선거를 거부해 주실 것을 유권자 스님들에게 호소한다”며 “결기와 결사로써 종단의 법맥을 수호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교단자정센터는 “조계종단에는 곧 그들만의 절대권력의 탄생이 예상되고 있으나, 대중과 유리된 절대권력은 반드시 붕괴된다”며 “곧 붕괴될 허상들이 자신들이 주인이라는 착각을 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 아니라, 대중의 뜻을 보여주고 두려움을 알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265호 / 2014년 10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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