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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대화 나서야”

  • 사회
  • 입력 2014.11.04 17:32
  • 수정 2014.11.04 17:33
  • 댓글 0

종교인들, 4일 씨앤엠에 대화촉구
“고용승계 협약 마땅히 지켜져야”

 

“우리 종교인들은 수도권 최대 종합유선방송 사업자인 씨앤엠이 노동조합과 즉각 대화에 나서 120일 이상 노숙중인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 줄 것을 호소합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를 비롯한 가톨릭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는 11월4일 광화문 파이낸스빌딩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씨엔앰 노사관계 정상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씨앤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해고당한 비정규직 노동 109명을 즉각적인 복직을 호소했다.

종교인들은 “씨엔앰이 비정규직 노동자 109명을 해고하고, 해고당한 노동자들이 노숙농성이 들어간 지 120여일이 지나고 있다”며 “우리 종교인들은 회사 내부사정과 노사관계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잘 모르거니와 개입할 의사도 없지만,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들이 120일 이상 노숙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과의 약속이 반드시 지켜져야 하듯이 노사간에 맺은 고용승계 협약도 마땅히 지켜져야 할 것”이라며 “외국자본의 도덕성에도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만 무엇보다 해고당한 비정규 노동자 109명을 즉각 복직시키는 것이 이번 일을 해결하는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악한 마음을 품으면 결과는 파탄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선하고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면 따뜻함과 정이 넘치는 직장이 될 것”이라며 “현 노조사태가 함께 살고, 함께 가는 노사문화를 구축하는 과정이 되기를 바라며 하루 속히 노동자들이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대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계종 노동위 수석부위원장 덕본 스님과 장경민 가톨릭 서울교구 노동사목위원회장, 정진우 기독교교회협의회 인군센터소장 등 종교인 10여명 참석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269호 / 2014년 11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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