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필리핀 등 9개국 지원
아프리카 농업학교 건립 집중
“긴급구호기금 순차적 늘릴것”
부처님 자비와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자 2008년 설립한 아름다운동행이 해외 긴급구호에 적극 나서며 지난 4년 간 9개국에 20억원의 구호활동기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은 11월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외긴급구호 활동실적을 발표했다.
아름다운동행은 2010년 1월 아이티 지진피해 지원을 시작으로 파키스탄, 일본, 태국, 필리핀 등 자연재해를 입은 피해국가에 구호기금을 전달해왔다. 지원 금액은 아이티 5억4000여만원과 중국 6200만원을 비롯해 파키스탄 5900만원, 일본 6억7000만원, 태국 1억원, 필리핀 4억8000여만원 등 20억원에 달한다.
아름다운동행은 자연재해 발생시 1차로 긴급구호봉사단을 현지에 파견해 피해현장에 필요한 긴급 구호물품 지원 및 의료 활동을 진행하며 고통받는 이웃들을 돌보는데 힘썼다. 자연재해로 인한 교육복구지원에도 힘써 청소년들의 정신치료와 교육서비스 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일회성 기금 지원을 넘어 아동·청소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를 짓는 2차 재해복구 사업에 매진했다. 그 결과 올해 9월 아이티에 고등학교 1곳을 재건하고 11월에는 필리핀에 초등학교 3곳과 고등학교 3곳을 복구했다.
아름다운동행은 필리핀 학교 복구를 끝으로 해외구호 사업을 마무리하고 아프리카 탄자니아 농업기술고등학교 건립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재난에 대비한 긴급구호 기금을 조성해 신속한 구호에 나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예산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자공 스님은 “긴급구호기금을 순차적으로 늘려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발 빠르게 나설 수 있도록 할 것”라며 “현재 긴급구호를 위한 금액으로 4억원 가량을 조성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재난 발생으로 고통받은 이웃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은호 eunholic@beopbo.com
[1272호 / 2014년 12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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