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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연구원, 수행·결사 신불교운동 추진

  • 교학
  • 입력 2015.01.23 13:43
  • 수정 2015.01.23 13:49
  • 댓글 0

개원 40주년 맞아 내부 개편
유마선원 수행도량 기능 강화
관불·정업·관경불사 등 진행
삼귀의·십선계·범망계 의무화

재가불자들의 교육과 수행문화를 주도해왔던 한국불교연구원이 개원 40주년을 맞이해 신불교운동을 전개한다.

한국불교연구원(원장 리영자)은 1월21일 “교학체계를 익히고 보살도를 실천하는 현대적인 모범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원을 대폭 개편하고 수행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이는 연구원을 설립한 고 이기영 박사의 취지를 되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불교운동은 재가불자가 중심이 돼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배우고, 수행하고,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대승보살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한국불교연구원은 공동연구·공동수행·공동참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착수했다. 기존 형태와는 달리 불교연구실, 열린유마선원, 전국 구도회로 분리하는 동시에 교리·실참·실천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불교연구원의 주축이었던 불교연구실은 이전 사업을 지속하면서 수행을 위한 교과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불자들이 올바른 신행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행복 원리(계율) 계발, 올바른 실참생활에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마음의 활동(유식) 분석, 올바른 지혜생활에 나아갈 수 있도록 연기(중관)의 중도를 체득하도록 이끌 방침이다. 또 △학회지 발간 △실참에 필요한 열린유마선원 강좌개설(기초과정 2년, 전문과정 1년) △연구프로젝트 개발 및 관리 △출판 △제반 업무 총괄 등을 진행한다.

▲ 리영자 한국불교연구원장과 열린유마선원장으로 내정된 태경 스님 등이 한국불교연구원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기존 유마정사는 열린유마선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선원장도 새롭게 선임한다. 불교연구실 성격과 달리 유마선원은 수행도량 기능을 분명히 정립함으로써 신불교운동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토록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재가불자는 관불결사(觀佛結社)와 정업결사(淨業結社), 출가결사는 관경결사(觀經結社)로 실시한다. 또 현재 활동 중인 서울·대구·부산·대전 구도회가 실참수행과 교리연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열린유마선원장으로 내정된 태경 스님은 “불자라면 말과 더불어 행동으로도 표출되는 것”이라며 “모든 이들이 삼귀의, 십선계, 범망계 등을 반드시 수지하도록 하고 단기출가과정을 두어 대승출가보살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도회는 기존 모임과 모든 봉사·신행단체를 포괄하는 형태로 개편된다. 연구원 산하 단체들의 봉사활동을 일원화하는 창구역할을 담당하며, 국내외 사회봉사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젊은 층에 대한 포교를 강화해 대승보살행의 길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리영자 한국불교연구원장은 “스님들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줄고 재가불자들의 정체성은 모호해지는 등 오늘날 한국불교는 빈사상태”라며 “교리·실참·실천이라는 불교의 기본으로 돌아감으로써 재가불교는 물론 승가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불교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280호 / 2015년 1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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