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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교수회, 표절 공개토론회 제안

  • 교계
  • 입력 2015.04.24 16:08
  • 댓글 11

표절 의혹 당사자들 참석해 토론
새동모 “혼란 부추기는 퍼포먼스”

한만수(국문과 교수) 동국대 교수회장이 젊은 학생들에게 왜곡된 인식을 심고 학교전체를 농성장으로 만들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보광 스님에게 표절문제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동국대 교수회는 4월24일 교내 통신망에 ‘표절문제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제안합니다’란 글을 통해 “보광 스님의 논문이 표절인가 아닌가를 놓고 학생들 사이에 심지어는 교수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며 “우리는 현 사태를 풀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보광 스님과 한만수 교수를 모시고 공개토론회를 열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교수회는 논문표절 의혹이 제기된 보광 스님과 한만수 회장, 당사자가 지명하는 표절문제 전문가 1인씩, 그리고 객관적이고 권위 있는 외부 기관에서 추천받은 1인을 포함해 5인이 공정한 공개토론을 열면 이 문제를 말끔히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표절이 인정되는 사람은 모두 사퇴하는 것이 옳을 것이고, 이 토론회에서 만일 보광 스님의 표절혐의가 말끔히 씻어진다면, 교수협의회로서도 외압문제는 일단 접어두고 반대운동을 포기하며 표절비판 부분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보광 스님을 지지하는 303명의 교수·교직원 모임인 새동모 관계자는 “논문 표절은 엄격함과 공정함, 그리고 절차적 민주주의가 중시돼야 하는 참으로 신중한 자리”라며 “한만수 교수회장이 제안하는 퍼포먼스 방식의 토론으로는 학내 갈등을 부추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만수 교수회장 등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공정성을 견지한 새로운 연구윤리위원회에 표절 진위여부를 판가름해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라며 “한만수 교수회장은 다수 교수회원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들로 더 이상 학교를 파행으로 몰고 가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292호 / 2015년 4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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