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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도 염주알처럼 이어지길”

기자명 법보신문
  • 사회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남북통일 발원 大염주 기증 재일교포 임종구 씨

재일교포 3세 임종구 씨가 무게 5000Kg이 넘는 대 염주를 제작해 일본과 남북한에 각각 기증하기로 해 화제다. 지난 98년 대 염주 제작 발원을 세운 임종구 씨는 2000년이 넘는 아프리카산 부핑가나무를 구하면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자신의 사업도 뒤로한 채 염주 제작에 열중한 임 씨는 1년여의 각고 끝에 3벌의 대형 염주를 완성했다.

“일본 방송과 신문사에서 취재를 와 어떤 용도에 쓰이는지, 어디로 가는지를 질문했습니다만 당시 저는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곳에 간다’고만 대답했습니다. 처음부터 어디에 기증할 것인지를 정하고 제작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임 씨는 2000년 6월에 들어서야 자신이 제작한 염주가 갈 곳이 어디인지를 알게됐다. 텔레비전을 통해 6월13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순안 공항에서 만나는 장면을 본 순간 확신했다고 한다.

“그 장면을 보면서 온 몸에 전율을 느끼는 듯 했습니다.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은 같은 맥락이라 생각했습니다. 모든 불자들이 마음 속으로 이 염주를 돌리며 남북통일을 기원하고 나아가 세계평화를 기원하면 성취될 수 있으리라 확신했습니다.”

임 씨는 곧바로 일본 최무애 스님(일본 통국사 주지)과 협의하며 염주가 갈곳을 확정지었다. 일본 통국사와 남한 원주 치악산 관음사(주지 정오 스님), 그리고 북한 보현사에 기증하기로 했다.

“북한 보현사에 기증하겠다고 결정했으나 이운은 남북이 협의해야 가능할 것입니다. 보현사로 이운될 때까지는 원주 관음사에 안치할 것입니다. 하루 빨리 대 염주가 보현사로 이운돼 통일이 앞당겨지길 기대합니다.” 원주 관음사에 봉안되는 대 염주는 총 중량이 5202Kg이며 북 보현사에 봉안될 염주 총 중량은 7399Kg, 전체길이는 모두 70m가 넘는다.

한편 원주 관음사(주지 정오 스님)는 6월6일 ‘남북통일 기원 대 염주 봉안식’을 가질 예정이다.

033) 747-1802



채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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