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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단오재 “건강한 여름 맞이하세요”

  • 교계
  • 입력 2016.06.10 11:03
  • 수정 2016.06.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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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9일, 단오 맞아 세족식·소금묻기

 ▲ 주지 지현 스님이 80세 이상 조계사 신도의 발을 씻겨드리고 있다.
무더위를 이기고 여름을 건강히 날 수 있길 기원하는 단오재가 열렸다.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는 6월9일 대웅전 앞마당에서 단오재 ‘화기애애’를 봉행했다. 단오재는 신도와 불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웅전 마당에 소금단지를 묻는 것으로 시작됐다. 주지 지현 스님은 종이에 ‘수(水)’자를 써서 4개의 소금단지를 감싼 후 조계사 앞마당 해태상 옆에 묻었다.
▲ 불(火)기운을 누르기 위해 물(水)수자를 쓰고 있는 지현 스님.
이어 대중들은 풍물단을 선두로 조계사 곳곳을 돌며 도량을 청정히 하는 도량결계 의식에 참석했다. 지현 스님은 “단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다”며 “건강에 유의하고 시원한 바람처럼 남은 한 해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80세 이상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발을 씻겨드리는 세족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세족식에 초청된 김정희 할머니(80)는 “올해 80세가 되어 세족식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며 “세족을 받은 덕분에 이번 여름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하게 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건강한 여름을 발원하며 지현 스님이 직접 글씨를 쓴 부채를 신도들에게 나눠줬다.
조계사는 또 신도와 불자들에게 화기를 누르고 시원한 여름을 맞이하라는 의미로 단오 부채와 단오 소금을 나누어 줬다.음력 5월5일 단오는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해서 예로부터 큰 명절로 여겨졌다. 사찰에서는 이날 물의 정수인 소금을 묻으며 화재예방을 기원했다.
▲ 화재예방을 기원하며 조계사 마당에 소금단지를 묻는 지현 스님

 ▲ 풍물단을 선두로 청정한 도량을 기원하는 도량결계 의식을 하는 주지 스님과 불자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47호 / 2016년 6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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