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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도 장애인도 행복해지는 숲길 걷기

  • 사회
  • 입력 2016.06.14 20:21
  • 수정 2016.06.1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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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압사, 6월11일 호암 늘솔길서
보행약자 위한 걷기대회 개최

 

▲ 우봉 스님과 참가자들은 풍선을 날리며 행사를 시작했다.

보행약자들과 시민들이 솔바람 부는 숲길을 걸으며 자연을 만끽했다.

서울 호압사(주지 우봉 스님)는 호암공덕회(회장 우봉 스님)와 6월11일 ‘보행약자들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2016 늘솔길 힐링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늘솔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도 호암산의 산림을 즐길 수 있게 만든 산책로다. 이번 대회는 늘솔길 조성후 진행한 첫 행사로 보행약자와 함께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걷기대회에 참가한 호압사 주지 우봉 스님과 차성수 금천구청장, 이훈 금천구 국회의원, 노약자‧장애인 등 시민 1000여명은 늘솔길을 걸으며 호암산의 풍광을 즐겼다. 본격적인 행사를 시작하기 앞서 호암사 경내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서울 안천초 풍물패 ‘우리두리’가 흥겨운 풍물놀이로 행사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 풍물패 '우리두리'는 모둠북 공연을 하며 행사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호압사 주지 우봉 스님은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는 보행약자들이 자연을 느끼고 심신이 치유되어 보다 건강한 금천구를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며 “오늘 행사에 참가한 공덕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자연은 우리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선물”이라며 “이제 금천구민들이 늘솔길에서 하늘이 준 선물을 마음껏 누렸으면 한다”고 행사를 축하했다.

오전 11시, 늘솔길 입구에서 참가자들이 다함께 풍선을 날리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풍선이 하늘위로 올라가자 폭죽이 터지며 하늘에서 금비가 내렸다. 우봉 스님을 선두로 시민들과 보행약자들이 잣나무 삼림욕장, 호암산폭포, 칼바위 등 호암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하며 함께 걸었다. 오랜만에 외출해 늘솔길의 솔바람을 즐기는 보행약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 보행약자들과 시민들은 늘솔길을 함께 걸으며 호암산의 풍광을 만끽했다.


이번 걷기대회에는 쉼터별로 다도, 마그마힐링-만다라심리치유, 마음챙김 명상, 발 마사지 등 다양한 힐링체험 공간이 마련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걷기대회 후 이어진 가요축제로 행사는 더욱 풍성하게 진행됐다.

진홍색 립스틱을 곱게 바르고 나들이 기분을 한껏 낸 문경임(90) 할머니는 “사람들과 어울려 자연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오랜만에 마음까지 힐링하고 간다”고 말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 잣나무 쉼터에서 마음챙김 명상을 하는 참가자들.

[1348호 / 2016년 6월 22일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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