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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형의 불교미술 얘기(43) 나무고기-목어, 목탁

, 파주 보광사 나무고기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벽그림'

















절에서는 아다시피 보다시피, 물고기?? 밤낮 없이 눈 뜨고는 자지 않으므로(그러나 참은, 눈꺼풀이 없어- 안자는 것같이 보일 뿐!) 아니, 죽어서까지도 눈 감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이처럼, 게을지말고 밤낮으로 부지런히 부처길 닦아라(백장청규百丈淸規. 목어木魚쪽, 백장회해百丈懷海, 720-814원저, 1335증보본)는 뜻으로 나퉈낸 것.

얘기 하나, 멋난 동정호(양자강 洞定湖) 가에 사는 한 높은 비구 아래, 너무도 게으른 한 아랫것(제자)이 하도 속 썩여 참다못해 그만 물고기?? 만들어 버렸겠다. 그래도 속 못차림에 보다못해, 아예 등에다 또 나무까지 심었것다(나게 했겄다).

그제야, 이젠 쏘다니기 힘 들뿐만아니라 이는 물살에 피 돋고 살 에듯 아파서야 마침내 뉘우치자, 사람으로 되살리고는 등에 난 나무로는, 자꾸! 치(두드리)는 고기(목어)를 만들어 다들, 깊이 새기게 하다.

얘기 둘, 용문고을쪽의 황하(중류)는 세겹의 몹시도 빠르고 가파른 여울목(三級浪)이 나, 잉어들이(눈 녹아 물 불은 봄이면 알 낳으러 몰려와) 이를 뛰어 오를지면 마침내, 용-미르가 된다는 이른바, 등용문(登龍門)이란 말 낳은 것에 따라서 다시, 용머리에 물고기-잉어몸을 한 틀(어룡형)로 또 나아가게 되었다. 고기가 용 되듯, 중생이 부처 되는 것으로.

그보다 얘기 셋, 물고기가 그(수) 많은 새끼를 그리 돌보듯, 부처·보사(불·보살)가 중생 그리 살핌과 같음을 드러냄(비유)에서 가져온 것(대지도론大智度論 권37, 정토론주淨土論註 상).

이리하여 마참내, 때(아침먹기, 밭일나기)를 알리거나 어느 모임과 그 알림 나아가, 소리와 가락 잡는(분위기) 꾸·밈(장엄), 베품(공양), 기림(찬탄)들의, (절의) 것(음악기―염불, 독경, 예배, 범패 등)까지 되었다나아가, 4생(류)?생(=짐승)을 나타내는 4물의 하나로 곧, 구름짝(雲版, 날짐승-조류), 가죽북(法鼓, 길짐승), 쇠북(梵鐘, 사람) 그리고, 나무고기(木魚, 魚鼓, 魚板)는 물고기(어류)를 건지는(제도) 걸로.

나무고기는 그러하나 이른바, 목탁(木鐸)―나무방울은 더 맛·멋(예술)이다! 높이 매달아, 두가락 나무채로 엇 가르며 배 속을 쳐가는 큼직한 나무고기에서, 품안에 들도록 둥글게 공굴려 만든 그, 반들반들한 꾸밈새(디자인)가 몹시도 멋(매력) 넘치고, 울리는(공명) 소리 또한 맑고, 그윽(청아·영롱하면서도 깊고 듬직=불음佛音의 상징!)타.

고리 손잡이는 꼬리가 멋들어지게 휘어진 꾸밈새고 속을 뚫은, 구멍은 끝까지(영원히) 감지않는 (물고기)눈이고 벌린 그대로 입이다. 웃고 있는!(둥근) 방울꼴이나 속에 나무알(목탁木鐸이란 말은 여기서 나왔다)이나, 쇠알(金鐸)이 들어있지 않고 밖에서 (나무)채로 치게 되니 더욱, 스스로(수도자)를 채찍질하는 나툼(상징)이 되니. 이른바, 사회의 목탁이 되라, 딱. 딱. 딱-!우리네 나무고기나 나무방울의 그 꼴(형태)은 여간 멋나지 않다―깔끔·듬직! 중국서 자릴 틀었으나, 꽃 피운 것은 우리요, 더 잘 지켜오고 남아오고 오늘도 만들어 써고 있다. 중, 일엔 거의 사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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