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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가 유전자변형작물 상용화 막자”

  • 교계
  • 입력 2016.09.01 20:28
  • 수정 2016.09.0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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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환경회의 생명평화순례
‘탈 유전자변형작물’ 주제로
8월25~27일, 전주·완주지역

▲ 종교환경회의는 8월25~27일 전주·완주지역에서 ‘생명을 위한 선택, 탈 유전자변형작물(GMO)’을 주제로 ‘2016년 종교인 생명평화순례’를 실시했다.
한국종교계 5대종단이 매년 진행해온 생명평화순례가 올해는 유전자변형작물의 부작용을 알리고, 상용화를 막기 위한 연대방안 모색을 목표로 열렸다.

종교환경회의(의장 양재성 목사)는 8월25~27일 전주·완주지역에서 ‘생명을 위한 선택, 탈 유전자변형작물(GMO)’을 주제로 ‘2016년 종교인 생명평화순례’를 실시했다.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등 5대종단의 환경단체(불교환경연대,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 천주교창조보전연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로 구성된 종교환경회의가 올해 전주·완주지역에서 생명평화순례를 가진 것은 이 지역이 유전자변형 벼 시험재배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

불교환경연대 상임 대표 법일 스님과 최원형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장, 양재성 종교환경회의 의장, 기독교환경운동연합 이진형 목사 등 50여명이 동참해 유전자변형 벼 재배지역을 순례하고 지역주민과 종교인들을 만나 유전자변형작물 상용화 반대 연대 방안을 모색했다.

▲ 8월26일 원불교 전주혁신교당에서 지역종교인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8월26일 원불교 전주혁신교당에서 열린 지역종교인들과의 대화시간에는 참좋은우리절 무근 스님을 비롯해 유지원 전북불교네트워크 공동대표, 박경지 사무처장, 김성권 대한불교청년회 지구장, 이세우 들녘교회 목사, 한상렬 고백교회 목사, 나세윤 원불교신문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북지역의 유전자변형 쌀 재배 상황을 듣고, 이로 인한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한편 주민 대상의 교육과 종교인들의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날 참석한 종교인을 중심으로 ‘전북지역 종교인협의회’를 결성해 각 종단에 유전자변형작물의 유해성을 알리기로 했다.

이세우 반유전자변형식품전북행동 대표는 “현재 전북지역에서 파악된 것만도 쌀, 사과, 고추, 포도 등 8개 품목, 48종의 유전자변형작물이 재배되고 있다”며 “지역민을 속이고 노지에서 재배함으로써 주변지역의 생태계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교환경회의는 첫날 ‘기자회견문’, 둘째 날 ‘생명평화를 위한 공동기도문’, 마지막 날 ‘성명서’를 통해 “과학과 개발이란 이름으로 자연을 조작하고 파괴해 욕망을 채우고 있다”며 “그 결과 인류는 행복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오히려 위태로워지고 있으니 유전자변형식품 개발사업단을 해체하고 유전자변형작물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태순환농업을 통해 로컬푸드의 모범을 제시하고 있는 완주에서 생명질서에 역행하는 유전자변형작물이 재배되는 점이 심히 염려스럽다”며 “지역민들이 지역 농산물을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생명평화순례가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358호 / 2016년 9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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