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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민들 만나고 싶다"-달라이 라마 티베트 승왕

기자명 이학종

한국불교계 초청 공식 수락

달라이 라마 14세 티베트 승왕(승왕)은 지난 8월12일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제20차 세계불교도우의회(WFB) 한국대회에 참석키 위해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이날 달람살라 왕궁 접견실에서 초청대표단(단장 윤호석˙사단법인 한국불교전국법사회 총재)으로부터 "오는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20차 WFB한국대회에 초청인사 및 5계수계사로 참석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초청장을 전달받은 달라이 라마 티벳 승왕은 "지난 60년대 초 조명기동국대 총장을 이곳 달람살라에서 만난후부터 한국방문을 원해왔다"면서 "나의 한국방문이 원만히 성사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모든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에 있는 불교형제들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국민들을 진심으로 만나고 싶다"고 전제한 달라이 라마 티벳 승왕은 "그동안 몇차례 한국을 방문해 달라는 초청을 받았지만 일부 특정단체나 국가(중국을 지칭)에서 이를 방해했기 때문에 한국 방문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한국정부가 나의 방문계획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WFB한국본부 박동기 회장은 "현재 달라이 라마 성하(聖下)의 방한을 성사시키기 위해 한국의 관계당국과 긴밀한 대화를 진행중에 있으며, 한국정부도 성하의 방한이 순수한 종교적 차원에서 준비되고 있고, 특히 성하의 초청이 한국의 불교도만이 아닌 전세계 불교도의 총의에 의해 결정된 것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방한이 성사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달라이 라마 티베스 승왕은 이 자리에서 제20차 WFB한국대회의 캐치프레이즈인 `판차실라(기본 5계)'에 대해 "판차실라 운동은 현재 세계에서 발생하고있고 발생해 있는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라며 적극적인 공감을 표명했다.

한편 방한이 성사될 경우 달라이 라마 티벳 승왕은 서울 대구 부산에서 봉행되는 판차실라(기본 5계) 수계법회의 계사로 참석하는 것 이외에 불교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대종교 천도교 등 국내 6대 종교 지도자와의 대화, 불자기업인과의 대화 등의 일정이 준비되고 있다고 WFB한국본부 관계자는 밝혔다.


달람살라=이학종 기자
urubell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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