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청년회는 10월23일 제66차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29대 중앙회장 선출 안건을 상정하고 김성권 중앙회장을 선출했다. 참석 대의원 54명 전원이 투표권을 행사한 뒤 진행된 개표결과 찬성 52표, 반대 2표로 최종 당선됐다. 결과 발표 직후 김성권 당선자는 정웅정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 받았다. 임기는 2017년 1월1일부터 2년이며 동일직에 연임할 수 있다.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는 유자격 대의원 90명 중 54명이 참석, 과반수 이상 출석으로 총회가 성원됐다.
김성권 제29대 중앙회장
분권적 리더십 거듭 강조
“불청 모두 붓다로 존중”
김성권 당선자는 ‘중앙과 지역을 두루 아우르는 중앙회장’을 출사표로 던졌다.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중앙집권적 리더십에서 분권적 리더십’에 방점이 찍혔다. 지회장과 간담회 상설화와 지구별 대중공사, SNS와 그룹웨어 도입 등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세대위원회 발족’은 ‘젊은 불교’ 구축을 위한 초석이다. 위원회는 군종교구 및 군법사, 군종특별교구와 연계한 제대 군장병 데이터 관리를 통한 인적자원 확충을 연구한다. 또 20대 청년 맞춤형 신행 프로그램을 제공해 대불청 미래 자산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2020년 대불청 100주년을 앞둔 전대(2017~2018년) 회장으로서 김성권 당선자의 어깨가 무겁다. 당장 세부적인 계획보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CMS 확충과 재원마련 수익사업 등 100주년 행사를 대한민국 축제로 키울 토대를 준비한다. 이 밖에 만해 한용운 스님의 숭고한 문학세계와 생애, 업적을 널리 알릴 만해문학관 설립도 꼭 이루겠다는 당선자의 공약이다. 만해사상 선양사업 구심점이 될 만해문학관에서 역량 있는 불자 작가를 배출하겠다는 복안이다.한편 김성권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정리한 사실과 내년 대통령 선거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있어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을 맹세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65호 / 2016년 11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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