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법주사서 다비
탄성 스님은 한평생 참선수행 용맹정진에 진력해 온 스님으로서 한국불교계의 대선사로 추앙받아 왔다. 또한 스님은 1980년 10·27 법난 당시 불교 중흥회의 상임위원장을 맡았으며, 94년 종단 개혁 불사에도 적극 참여, 개혁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겸 총무원장을 수행하는 등 종단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화해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1930년 10월 충북 보은에서 출생한 스님은 1945년 3월 금오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한 후 1964년 3월 고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45년 화엄사 승가대학을 졸업한 스님은 청계사(70년), 법주사(72년), 공림사(74년), 안심사(75년), 세계사(77년) 주지 소임을 맡았다. 지난 해 부터 원로회의 의장을 맡았다. 탄성 스님의 영결식은 6월 12일 오전 11시 법주사에서 원로회의장으로 봉행됐다.
한편 스님은 입적에 앞서 후학들에게 다음의 임종게를 남겼다.
산빛도 인아의 모습이요
흐르는 물도 시비의 소리로다
산빛도 물소리도 떠난 곳에
귀머거리도 벙어리도 평생을 살리라
山色人我相
流水是非聲
山色水聲離
聾啞居平生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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