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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사람-수상집 《그냥살래? 바꾸고 살래?》 펴낸 법륜 스님

기자명 이학종
  • 불서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수상집 《그냥 살래?…》낸불교환경교육원장 법 륜 스님

"원(願)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오. 원을 이루려는 노력은 훌륭한 것입니다. 그런 인생은 아름다우며 그런 이들이 모이면 신나는 세상이 만들어집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선택입니다."

정토포교원을 세워 신행운동에 새바람을 일으켰고 한국불교환경연구원을 설립해 환경 이론의 불교적 대안을 창출하는 성과를 일으켰으며, 최근에는 부처님의 땅 인도에서 교육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실천적 종교인 법륜스님이 `신나는 세상만들기'를 수상집같지 않은 수상집을 통해 제창하고 나섰다. `발상의 전환', 법륜스님은 이것이 세상을 살맛나는 세상으로 만드는 열쇠라고 목청을 높인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생각을 담은 책의 이름을 《그냥 살래? 바꾸고 살래?》라는 다소 옥죄는 듯한 뉘앙스를 주는 쪽으로 정한 것같다.

어쩌면 수상집이라고 하기엔 조금은 `딱딱한' 주제들을 다룬 글이라 독자들이 행여 가질 수 있는 책에 대한 서먹함을 줄여보려는 출판사쪽의 전략일지도 모르지만.이 책에 실린 글들은 국제사회와 가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갈등과 다툼의 원인과 그 해결방안을 종교(불교)인의 관점과 사회과학적 안목을 접목하여 제시한 것들이다. 법륜 스님은 이 책에 실린 1백50여편의 글들을 통해 중생구제는 마음만의 문제도 아니며 사회구조의 변혁만으로도 해결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이 두가지가 동시에 해결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그것을 위한 철학적 바탕과 제도적 장치를 내놓는다. 스님이 제시한 것들은 어떤 정치가나 학자의 그것보다 훨씬 실천적이며 실험적이다. 그리고 확신과 원력이 물씬 담겨있다.

법륜 스님은 자신의 글들이 개인적 행복을 추구하는 이든, 사회나 세상문제에 남다른 의협성을 가진 이든 한 번은 생각해봐야하는 주제들을 다룬 것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란게 각 개인의 개성 차이를 일일이 인정하여 살기에는 너무 많은 운명을 공통적으로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 시대 그리고 고민을 많이 하는 스님인 법륜 스님이 세상 살기싫은 사람, 세상을 원망하는 사람, 인생의 길을 찾는 사람, 남을 위해 살아가리라는 서원을 가진 사람들을 향해 던진 메아리가 얼마나 큰 반향을 부를지 사뭇 궁금하다.
<모색 펴냄, 2백95쪽, 7천2백원〉


이학종 기자
urubell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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